경기 성남시의 미혼 청춘 남녀 만남 행사 '솔로몬(SOLOMON)의 선택'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성남시는 올해 8차례 진행한 행사를 통해 총 189쌍의 매칭이 성사됐다고 2일 밝혔다.
지난 1일 위례 밀리토피아 호텔에서 열린 올해 마지막 8차 행사에는 50쌍 중 26쌍(52%)이 연결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로써 지난해 99쌍을 포함, 2년간 누적 커플 수는 288쌍에 달한다. 현재까지 결혼한 커플은 2쌍이다.
'솔로몬의 선택'은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2년간 총 6500여명이 참가를 신청해 평균 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행사는 연애 코칭, 와인 파티, 1대1 대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참가자의 자연스러운 만남을 도모했다.
이 프로젝트는 국내외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뉴욕타임스, 로이터, BBC 등 유력 외신이 성남시의 독창적인 미혼 남녀 매칭 프로젝트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성남시가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6%가 현재 연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미혼 남녀에게 자연스러운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고 결혼과 가족에 대한 건강한 가치관을 확산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청년들의 합리적인 결혼과 자녀 계획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성남=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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