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하이브 전·현직 임원과 디스패치 기자를 고소했다.
민희진 전 대표의 언론 대리인 측은 "하이브 전 대표이사 박지원, 하이브 최고홍보책임자 박태희, 디스패치 기자 김지호, 박혜진을 용산경찰서에 고소했다"라고 2일 밝혔다.
앞서 디스패치에서는 민희진 전 대표가 뉴진스의 라이브 방송 등을 배후에서 지시하고 특정 기업의 회장과 만나 투자를 논의하는 등 뉴진스와 어도어의 결별을 부추겼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민희진 전 대표 측은 이들을 각각 정보통신망침해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박지원, 박태희는 불법 취득한 사적 대화에 허위사실을 더해 민 전 대표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형성했다. 디스패치의 김지호, 박혜진은 위와 같은 의도를 충분히 인지하였으면서도 지속적으로 거짓의 사실을 기사화하여 명예를 훼손했다"라고 주장했다.
또 민 전 대표는 "오늘도 진실과는 전혀 다른 기사를 작성하였고, 아무런 사실 확인도 하지 않은 채 한 쪽의 일방적인 주장에 본인들의 추측을 더하여 허위 내용으로 기사를 작성했다. 거짓과 기망이 밝혀지고, 상응하는 법적 책임을 지기를 바란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하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민희진 전 대표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세종과 함께 언론 소통을 담당하고 있는 마콜컨설팅그룹입니다.
민희진 전 대표는 하이브 전 대표이사 박지원, 하이브 최고홍보책임자 박태희를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정보통신망침해 등) 혐의로, 디스패치 기자 김지호, 박혜진을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용산경찰서에 고소하였습니다.
지난 4월 이래 피고소인 박지원, 박태희는 불법 취득한 사적 대화에 허위사실을 더하여 민 전 대표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형성하기 위해 적극 활용하였습니다.
디스패치의 김지호, 박혜진은 기자로서 위와 같은 의도를 충분히 인지하였으면서도 민희진 전 대표를 비방할 목적으로 지속적으로 거짓의 사실을 기사화하여 명예를 훼손하였습니다.
김지호, 박혜진은 오늘도 진실과는 전혀 다른 기사를 작성하였고, 아무런 사실 확인도 하지 않은 채 한 쪽의 일방적인 주장에 본인들의 추측을 더하여 허위 내용으로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이번 고소를 계기로 철저한 조사를 통해 피고소인들의 심각한 거짓과 기망이 밝혀지고, 이에 상응하는 법적 책임을 지기를 바랍니다.
전자신문인터넷 최현정 기자 (laugardag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