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시는 '애기봉 글로벌 명소화' 프로젝트가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29일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전망대에 스타벅스가 개점한 이후, 방문객 수가 급증하고 국내외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타벅스 개점 이후 첫 주말 동안 총 4165명이 애기봉을 방문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CNN, BBC, AP뉴스 등 30여 개가 넘는 국내외 언론이 이 소식을 보도했으며, 특히 북한이 육안으로 보이는 독특한 입지를 주목했다.
김포시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애기봉을 글로벌 관광명소로 더욱 발전시킬 계획이다. 스타벅스와의 협업을 통한 굿즈 개발, 복합문화시설 신축, 모노레일 설치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애기봉은 최근 1년간 다양한 국제행사를 유치하며 마이스(MICE) 산업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자동차 레이싱 국제컨퍼런스, 태평양 해병대 심포지엄 등이 개최됐으며, 경기도 유니크 베뉴로 선정되는 등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김포시는 오는 21일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 및 특별 퍼포먼스를 개최할 예정으로, 애기봉의 글로벌 명소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김병수 시장은 “잘 알려지지 않았던 접경지가 1년 만에 세계적 핫플레이스로 급부상했다”며 “이제 애기봉은 긴장감이 도는 어두운 접경지역이 아니라 젊고 따뜻한 안보관광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지난달 29일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 스타벅스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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