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2025년 경기도 예산안 심사에 앞서 불요불급한 예산의 전액 삭감 의지를 밝혔다.
경기도의회 도청 예결위 국민의힘 김일중(이천1) 부위원장은 2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예결위 일동은 금일부터 진행되는 도 예산안 심의에 있어 적정성과 효율성을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며 “정부 기조에 발맞춰 불요불급할뿐 아니라 단기적인 일회성 예산을 과감히 전액 삭감해 재정 건전성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내년도 경기도 본예산안은 전년 대비 7.2% 늘어난 38조7081억원 규모다. 윤석열 정부의 기조에 맞춰 단기적인 일회성 예산을 과감히 전액 삭감해 도민 살림살이를 알뜰히 채워 재정 건전성을 높이겠다는 게 도의회 국민의힘 입장이다.
이들이 주장한 불요불급 예산은 총 5가지로 △1200억원 증액된 기회소득 시리즈 등 민선8기 공약사업 △업무추진비 및 국외 출장비 △실효성 없는 홍보비 등 일회성 사업 △법적 요건 미달 사업 △협의 없는 밀어붙이기식 신규 사업(경기 기후위성 관련 사업 등) 등이다.
국민의힘은 이 같은 사업 예산에서 삭감한 금액을 △맞춤형 약자 복지 확대 △경제활력 확산 △경제 체질 개선 △안전 사회 구현 등에 재편성할 방침이다.
김일중 부위원장은 “경기도 예산안을 현미경 검증해 도민 일상에 보탬이 되는 예산을 편성함으로써 팍팍해진 살림살이를 건전하면서도 풍족하게 채우는 데 주력하겠다”며 “0세부터 어르신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도민 중심형 예산'을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38조7081억 원 규모 예산안, 5개 분야 불요불급 예산 집중 삭감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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