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1호 벤처기업지원 전문기관으로 지정됐다고 3일 밝혔다. 중기부와 함께 벤처기업 발굴, 사업화촉진, 정책개발 등 벤처 지원 업무를 맡는다.
벤처기업지원 전문기관 제도는 지난 1월 개정된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관련 조항이 신설되며 마련됐다. 벤처기업 성장촉진 지원 사업을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전문 인력·전담조직·사업 수행 시설 등을 갖춰야 한다.
기보는 7월 벤처기업법 시행에 따라 지정신청서를 제출하고 중기부 요건 심사절차를 거쳐 지난달 27일 전문기관으로 최종 승인됐다. 1989년 설립 이후 올해 6월까지 누적 보증지원 473조원, 기술평가 86만건을 수행한 기보는 벤처기업 절반에 달하는 2만개 벤처를 발굴했다. 우대보증 지원으로 약 1만개 벤처기업에 약 7조7000억원의 기술보증도 공급했다. 소셜벤처기업 판별과 육성을 위한 전용 플랫폼을 구축하며 창업생태계 다양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기보는 지난 35년간 중소벤처기업의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성장했다”면서 “이번 벤처기업지원 전문기관 지정을 계기로 벤처 생태계에서 기보 역할을 공고히 하고, 벤처기업의 스케일업·글로벌 진출 가속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