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테크노파크는 올해 전라남도 경영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가' 등급과 중소벤처기업부 경영평가 최우수 등급인 'S'등급을 획득했다. 2003년 12월 재단 설립 이래 달성한 최고의 성과다. 전남지역 산업 발전과 혁신 생태계 조성에서 핵심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은 것이다. 산·학·연 협력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지원 체계 구축과 지속 가능한 발전 전략으로 기업 성장과 기술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5본부 7실 14개 센터에 직원 수만 170명 이상의 거대 기관으로 성장했다. 산업 정책과 사업을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컨트롤타워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22년부터 제7대 원장으로 취임해 2년의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친 뒤 제8대 원장으로 연임하며 전남테크노파크를 이끌고 있는 오익현 원장을 만나 그동안의 성과와 경영방침,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취임 2.0을 맞았는 데 소회는.
▲무엇보다 전남테크노파크가 이뤄낸 성과를 인정 받은 결과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함께 성원해준 임직원 여러분의 노력 덕분에 가능했다고 본다. 연임은 큰 책임감을 안겨줬다. 더 큰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앞으로의 2년은 성과를 기반으로 더욱 도약하는 시기가 될 것이다.
전남테크노파크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전남도 두 기관에서 경영평가를 받는다. 올해는 기관 창립 이래 중소벤처기업부와 전남도에서 받은 경영실적 평가 결과, 두 기관 모두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임직원 모두가 하나된 마음으로 노력해 이뤄낸 값진 성과다. 모든 공로를 직원들에게 돌린다.
-경영 방침은.
▲크게 네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먼저 성과 중심의 경영 체제 확립이다. 각 부서가 자율적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할 수 있는 권한과 환경을 조성하겠다. 이를 위해 조직 개편과 인력 재배치로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성과에 따라 공정한 평가와 보상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두 번째는 혁신적인 인재 등용과 조직 활성화다.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진취적 인재를 발굴하고, 이들이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 창의성과 자율성을 높여 조직 전체가 활기차고 역동적인 분위기 속에서 성장하도록 하겠다.
세 번째는 효율적인 실·센터 운영 및 유관기관 협력 강화다. 실·센터 독립성과 책임 경영을 강화할 것이다. 동시에 전남도와 시·군, 대학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특화단지 유치 등 지역 산업 혁신에 앞장서겠다.
마지막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과 디지털 전환이다. ESG 경영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다. 지역 중소기업이 탄소중립과 환경보호 활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과 저탄소 경제 체제로의 전환을 통해 지역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것이다.
-주요 성과는.
▲취임 후 전남도정과 연계한 미래 먹거리 사업 발굴·기획을 위한 다양한 산업 정책을 수립했다. 그 결과 기회발전특구 4132㎢(125만평) 지정의 결실을 거뒀다. 전국 최다지역으로 3대 지구 5개 산업 규모 지정이다. 광양국가산단의 노후산단 경쟁력 강화사업 기획과 사업 추진도 대표적인 성과다.
또 글로컬대학 순천대, 목포대 지정 지원,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구축 등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위한 지원 체계 수립,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행정안전부 지방소멸 대응 기금과 중기부의 시군구연고산업 육성사업 연계로 곡성 농식품, 영암 조선, 영광의 e모빌리티가 예비선정됐다.
이 밖에 전남의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난해 신규 사업을 기획해 기반 구축과 기업 지원, 기술개발 분야 총 14건 1511억원 규모를 유치했으며 우주산업, 이차전지 등 산업 육성을 위한 미래 신산업분야에 총 47건 총 4조2000억원 규모로 신규 기획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 한해 예산축소로 어려움이 있었을텐데.
▲예산 축소로 인한 지원 약화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국비 지원 공모 사업에 적극 참여했다. 추가 재원을 확보해 뿌리산업선도기업 육성사업,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다. 전남지역 22개 시·군과 협력해 기초자치단체 매칭사업을 늘리도록 노력했다.
-전남도정에 어떤 역할을 하길 기대하나.
▲단순히 중소기업 지원 기관을 넘어 지역 산업 혁신과 경제 성장을 이끄는 플랫폼이 돼야 한다고 본다. 지역 기업이 새로운 시장과 기술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고 탄소중립과 디지털 전환 시대에 발맞춰 지역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지방 소멸과 청년 실업 같은 국가적 과제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
-지금 추진하는 핵심 사업은.
▲이차전지,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우주발사체, 방산혁신 클러스터, 인공지능(AI) 자율제조 선도프로젝트, 중소기업 디지털 전환 등 대형 국책사업 대응을 위한 산업육성 전략 수립, 지식재산부터 연구개발(R&D) 및 기술·사업화·수출 지원에 이르는 성장단계별 전주기 기업 지원으로 레전드 50+ 대표 기업 육성 등을 들 수 있다.
또 지방소멸 위기 대응을 위한 지역기업·일자리 중심의 시·군·구연고사업 협업프로젝트 추진, 전남 제조기업 스마트공장 보급 및 확산 사업 등 지역 산업구조를 개선하고 지역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산업육성 정책을 수립해 다양한 기술개발 및 기업지원 사업을 중점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두드러진 기업 지원 성과가 있다면.
▲성장단계별 대표 기업을 발굴·육성하고 있다. 그 중 최상단에 위치해 있는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신규 지정된 기업 가운데 수출 5000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한 대창식품이 가장 눈에 띈다. 성장단계별 대표기업 87개사를 지속 지원해 매출액 1156억원 증가, 수출액 410억원 증가의 성과를 창출했다.
-직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전남테크노파크는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지역산업의 기술 고도화와 기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미션은 지역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청렴, 소통, 배려라는 핵심 가치를 기반으로 기업과 지역사회에 신뢰받는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다했으면 한다.
지금까지의 성과는 직원 모두의 헌신 덕분이다. 앞으로도 우리가 함께 힘을 모은다면 더 큰 도약이 가능하리라 믿는다. 직원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직원 모두 열정과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모두가 함께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 갔으면 한다.
※이 기사는 전남테크노파크 협찬을 받아 작성됐습니다.
순천=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