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관련해 이를 해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본회의 의결로 계엄 해제 요구안이 통과된 데 이어 이에 참여하지 못했던 여당 의원들까지 계엄 해제를 건의한 셈이 됐다.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4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여기 모인 (여당) 의원들이 뜻을 모아 계엄 해제 관련 의결을 했다”며 “대통령께서는 그 의견을 받아 조속히 계엄을 해제해 달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언 직후 공지를 통해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모여 회의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생긴 혼선 탓에 대다수의 여당 의원들은 계엄 해제 의결 투표에 참여하지 못했다.
배 수석은 “논의가 많이 모아지고 있다”면서 계엄 해제 건의가 당론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