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된 국회 의안시스템, 차세대로 전환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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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의안시스템이 차세대로 구축된다. 사용자 편의성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소프트웨어(SW)와 IT 서비스 업계에 따르면, 국회 사무처는 차세대 의안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 KCC정보통신이 지난 2006년 의안시스템을 구축한 이래 18년 만에 차세대로 전환하는 것이다.

국회 사무처는 사업 예산을 약 47억원으로 편성했다. 다만 확정된 예산 약 11억원 외에 국회 예산심의과정에서 조정될 수 있는 나머지 예산을 참작하면, 실제 집행 예산에는 변동이 생길 수 있다.

국회 사무처가 차세대 의안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은 기존 의안시스템과 의정지원시스템이 노후화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스템을 전면 재구축한다.

입안지원시스템과 법제정보시스템 등을 개선하고, 지능형 검색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차세대 의안정보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사업자는 입안 의뢰와 발의 업무 등 입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법제 업무 처리절차를 구현해야한다. 또 연관 검색과 의미 기반 검색을 지원하는 지능형 검색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의안 관련 비정형 문서 검색도 지원해야 한다.

특히 사용자 접근성을 높이도록 스마트폰 등 사용자 접속기기에 따라 화면이 동적으로 변경되는 반응형 웹 서비스를 실현해야 한다.

또한 의안 업무처리 관리시스템(BPM)을 개편해서 단계별 의안 업무 전체 프로세스를 재구축하고, 업무 절차 추가·변경 등 유연한 시스템을 구현해야 한다.

아울러 국회의원 e의안시스템과 입안지원시스템을 통합해서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중복 서비스를 통합 제공해야 한다.

이를 통해 국회는 의안 처리 업무 시스템의 유연성을 확보하고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업무를 크게 효율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IT 서비스업계 관계자는 “국회 의안시스템을 차세대로 전환 구축한다는 데 상징성이 있다”면서 “이번 사업에 관심을 갖는 업체들이 다수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