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베이밸리 민관합동추진단' 단장으로 이종원 호서대 학사부총장을 위촉, 사업에 속도를 낸다고 4일 밝혔다.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 프로젝트는 민선8기 김태흠 충남도지사의 제1호 공약으로 미국 실리콘밸리 생태계를 참조하고 있다.
이종원 단장은 전 싸이월드 공동창업자이다. 산업통상자원부·행정안전부·문화체육관광부·보건복지부 등 정부 자문 교수로 활동하면서 정책 기획 및 산업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춘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민관합동추진단은 민간인 35명과 도 공무원 14명으로 구성하고 연 2회 정기회와 수시회의를 개최하여 운영 중이다.
추진단은 기획지원, 산업경제, 국토해양, 대외협력 등 4개 분과로 나눠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 협력 추진 △아산만권 발전방향과 사업 추진 지원 △미래사업 발굴 △정부·국회·지자체·관계기관 등 대외협력 활동을 편다.
전형식 정무부지사는 “베이밸리 메가시티는 국가 차원의 새로운 성장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라며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실제 정부정책을 입안·시행하고 기업을 이끌었던 추진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프로젝트의 전략적 방향성이 더욱 견고해지고, 민관 협력 기반의 효율적인 사업추진 체계도 단단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이 단장에게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이종원 단장은 “기존에 추진했던 제도적, 물리적 인프라 구축과 더불어 벤처창업 육성과 인공지능(AI) 산업의 융합을 통해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첨단 제조 기반 혁신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밸리는 충남 천안·아산·서산·당진·예산과 경기 화성·평택·안성·시흥·안산 등 아산만 일대를 반도체, 수소경제, 미래모빌리티 등 대한민국 4차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경제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초광역·초대형 프로젝트다.
도는 '대한민국 경제산업수도 베이밸리'를 비전으로 2050년까지 36조원을 투입, 2020년 기준 세계 48위 포르투갈 국가 수준의 아산만 일대 지역내총생산(GRDP)을 20위권 규모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아산만 일대에는 인구 428만명, 기업 32만개, 대학 37개가 밀집해 있다. 지역내총생산(GRDP)은 250조원에 달한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