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은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필수의료분야인 '지역완결형 필수의료 혁신기술 확보' 분야 주관연구 개발기관으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는 고비용·고난도지만 파급 효과가 큰 임무 중심형 연구 개발 활동을 통해 국가 보건의료 난제 해결 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보건의료 현장에 적용하고자 하는 국가사업이다.
이번 선정된 연구과제는 '멀티모달 AI 기반의 지역완결형 스마트 응급환자 분류 및 최적 이송 시스템 개발'이다. 류현욱 응급의학과 교수가 연구책임자로 참여한다. 2029년 4월 30일까지 약 4년 6개월간 진행되며 총연구비는 16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경북대병원 주관으로 인공지능(AI)과 119구급대 이송 관련 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위니텍, 빔웍스 등 지역 기업들과 함께 최첨단 이송 플랫폼 기술을 개발한다. 대구 지역 5개 대형병원, 13개 지역 응급의료기관과 대구소방본부가 협력하는 대규모 실증을 진행해 응급환자 분류 및 이송 체계의 고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양동헌 경북대병원 원장은 “이번 연구사업은 단순히 대구 지역의 의료 수준을 높이는 것을 넘어 국가적 의료 혁신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연구중심병원으로서의 사명을 다해 지역사회의 의료문제를 선도적으로 해결하고, 이번 연구를 통해 지역 완결형 필수의료 모델을 구축하며 지역과 국가를 연결하는 혁신의 허브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