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융합산업연구조합은 나노기술을 보유하고 이를 활용해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의 기술력을 확인하고 신뢰성을 강화하기 위해 '나노기술보유기업확인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나노기술은 제조업, 생명과학, 전자산업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파급력이 증가하고 있지만, 기술의 복잡성과 전문성으로 기술력을 입증하기 어려워 나노기술을 보유한 많은 기업이 고객사와 투자자로부터의 신뢰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실정이다.
조합은 나노기술보유기업확인 프로그램을 통해 심사 절차를 거쳐 우수나노기술에 대한 확인서와 공식마크를 발급해 시장에서 기술 신뢰성을 확보하도록 하고 기술 상용화와 기업의 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심사는 기업이 보유한 나노기술 관련 특허, 실용실안, 기술설명자료 등을 토대로 이뤄지며, 심사 결과에 따라 '일반'과 '우수' 등급으로 나눠 확인서를 발급한다.
확인서를 통해 수요처 및 투자기관이 나노기업의 기술 신뢰성을 보다 쉽게 평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기술 상용화와 판로 개척을 위한 △정부 R&D 최신 정보 제공 △투자유치 연계 지원 △ 국내외 전시회 참가비 할인 △ 바이어 1:1 매칭 지원 등 혜택도 제공한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나노기술 보유 기업이 고객사 및 투자기관의 신뢰를 기반으로 비즈니스 기회를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조합은 기대하고 있다. 나노산업 전반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예상했다. 우수 나노기술 보유 기업이 상호 교류하며 기술 혁신과 융합이 촉진되고, 나노기술의 상업적 활용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홍순국 나노융합산업연구조합 이사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나노기술 보유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함으로써, 나노산업의 신뢰성과 성장 가능성을 한층 더 높이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나노융합산업을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지속적인 성장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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