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부설 고등직업교육연구소는 2024년 하반기 이슈브리프를 내고 '전문대학의 K-컬처산업 인력 양성과 지역 정주 유도 방안'을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연구는 안성시를 사례 지역으로 선정해 지역 K-컬처산업 환경을 심층 분석했다. 안성시는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된 교통 요지로, 인구 10분의 1이 대학 청년으로 구성돼 있다.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선정되는 등 K-컬처산업 발전과 청년인구의 지역 정주를 유도하는데 적합한 조건을 갖춘 지역으로 평가했다.
연구 책임을 맡은 김혜리 연구위원(동아방송예술대 교수)은 “SWOT 분석과 전문가 자문 결과, 안성시는 국정과제 58번 'K-컬처 초격차 산업화' 비전을 완수할 적합한 도시로 확인됐다”며 “K-컬처 시대에 발맞추어 산업계, 교육계, 정책 및 사회적 관점을 통합하는 지속 가능한 안성 K-컬처산업 허브 모델 구축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위원은 “K-컬처가 글로벌 무대에서 영향력을 확장할 수 있었던 핵심 동력은 미디어 매체를 통해 한국 콘텐츠가 널리 확산한 점에 있다”면서 “지역 K-컬처는 지역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주도적인 역할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이후 안성시 주관 정책 토론 TV 프로그램으로 제작된다. 기존 토론 프로그램의 한계에서 벗어나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토론회로 준비할 예정이다.
오병진 고등직업교육연구소장은 “지역 전문대학 K-컬처 관련 학과, 지역문화 발전과 관련 문화 예술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중앙 정부 정책과 각 지자체의 정책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