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벤처투자와 중소벤처기업부가 2025년 글로벌 4대 벤처투자 강국 도약을 목표로 잡았다.
한국벤처투자는 한국모태펀드 운용성과를 공유하고 혁신벤처생태계 발전에 기여한 벤처캐피털 등 유공자를 시상하는 '코리아 VC 어워즈 2024'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신상한 한국벤처투자 대표 직무대행은 “급변하는 세계정세와 경제 환경 속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여기 계신 여러분을 비롯한 많은 분의 노력 덕분”이라면서 “한국벤처투자는 중기부와 함께 2025년 글로벌 4대 벤처투자 강국으로 도약하는 목표를 설정했다”고 말했다.
중기부도 적극적인 정책 지원을 약속했다.
임정욱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벤처캐피털이 미래를 위해 심은 씨앗은 대한민국이 세계 10위권 경제 강국이자 벤처·스타트업 강국으로 도약하는 밑거름이 됐다”면서 “여기서 멈추지 않고,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할 시점”이라면서 △글로벌 투자 협력 강화 △국내 벤처투자 시장 내 투자자 유치 △벤처투자 시장 균형적 성장 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윤건수 벤처캐피탈협회장은 벤처투자 시장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하면서 “투자 자체도 쉽지 않지만, 펀딩은 더욱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다”면서 “지금처럼 정치적 이슈가 경제에 큰 영향을 끼치는 시점에서 투자의 난이도는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 우리가 더 산업을 깊이 이해하고, 좋은 기업을 찾기 위해 발로 뛰며, 투자한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로 15회를 맞이하는 '코리아 VC 어워즈 2024'에서는 모태 자펀드 운용사, 운용인력 및 벤처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한 유공자 등을 선정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중기부 장관상에는 △에스비브이에이 △케이넷투자파트너스 △피앤피인베스트먼트가, 한국벤처투자 대표 표창에는 △스틱벤처스 △수인베스트먼트 △씨앤벤처파트너스가 각각 선정됐다.
최우수 심사역 중기부 장관상 수상자로는 조재호 신한벤처투자 상무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은 이동준 가이이아벤처파트너스 전무, 특허청 청장상은 김정년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벤처생태계 활성화 유공은 펀드 결성 및 중소·벤처기업 투자를 적극 지원해 벤처투자 활성화에 기여한 박은희 중소기업은행 차장, 이경용 중소기업중앙회 실장, 차수영 NH농협은행 팀장이 수상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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