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용현 국방장관 탄핵소추안 발의…김 장관 '사의 표명'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연합뉴스]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4일 김용현 국방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으며 김 장관은 사의 표명 의사를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5시 45분 국방장관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민주당은 앞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윤 대통령,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 장관을 내란죄로 고발하고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앞서 발의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과 함께 5일 0시를 넘겨 열리는 본회의에서 보고될 것으로 보인다.

김 장관은 이날 출입기자단에 배포한 메시지에서 “비상계엄과 관련해 국민들께 혼란을 드리고 심려를 끼친 데 대해 국방장관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본인은 비상계엄과 관련한 모든 사태의 책임을 지고 대통령께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방부는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당면한 현안들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국방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 군은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해 국가방위와 국민 안전을 뒷받침할 것이며, 군에 부여된 본연의 임무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