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원장 이창근)은 3일 서울 GS타워 아모리스홀에서 '제5회 수소경제와 한국의 수소기술 학술토론회(심포지엄)'를 개최했다.
정부는 수소를 12대 국가전략기술로 선정하며 산학연관의 역량을 모으기 위한 정책적 지원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7월, 알칼라인 수전해 등 5개의 국가 수소 중점연구실을 출범해 국가 연구 역량 결집을 통한 기술 경쟁력 확보를 추진 중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에너지연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각 분야 500명의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혁신적인 수소 기술 개발 방향을 공유하고 논의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오전 기조 강연에서는 수소 기술 선도국인 독일, 호주, 일본의 전문가가 참석해 각국의 수소 전략과 R&D 프로그램 등 주요 연구개발 현황을 공유했다. 에너지연은 우리나라의 수소 R&D 전략과 에너지연의 역할을 발표했으며 발표자 간 토론이 이어졌다.
오후 세션에서는 수소 관련 기업의 발표가 돋보였다. 고분자 전해질막 수전해와 알칼라인 수전해 사업을 추진 중인 현대자동차, 삼성물산은 그간의 경험을 기반으로 수소 사업 구축과 확대를 위한 주요 전략을 소개했다.
또 포스코홀딩스는 고온수전해 관련 원천기술부터 기술의 상용화까지의 전략 방향을 발표했으며, HD현대중공업은 음이온 교환막 수전해 기술 개발 현황과 전략을 소개해 참가자의 호응을 이끌었다.
이창근 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수소가 중심이 되는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우리나라의 수소 분야 리더들과 함께 미래를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도 수소경제 실현의 비전을 현실화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학술토론회에 참석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창선 공공융합연구정책관은 “탄소중립과 수소경제 실현을 위해 산·학·연이 함께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오늘 여러 전문가분이 주신 의견을 귀담아듣고 차세대 수소 생산기술 지원 정책에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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