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소멸 시대, 디자인씽킹과 생성형 AI로 대안 제시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혁신 모델이 실증 데이터를 통해 그 가능성을 입증했다. 아이디이노랩과 동서대학교 LINC 3.0 사업단이 공동 개발한 디자인씽킹과 생성형 AI 기반 창업교육 플랫폼은 지역 혁신 생태계 조성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사업단은 디자인씽킹과 생성형 AI를 활용한 창업교육 플랫폼의 효과성을 객관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체계적인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과학적 표본추출 방법인 층화추출법(Stratified Sampling)을 적용하여 서비스 이용자를 학생(50%), 일반인(24.1%), 이해관계자(25.9%) 집단으로 구분하고, 모집단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반영한 비례할당 방식으로 54명의 표본을 추출해 지난 11일부터 12월 3일까지 진행됐다. 95% 신뢰수준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87.9%가 서비스에 대해 '만족' 이상의 긍정적 평가를 보였다.

지방소멸위기지역이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이 플랫폼은 디자인씽킹의 감성적 공감 능력과 생성형 AI 기술을 융합해 차별화된 접근법을 제시한다. 특히 디자인씽킹의 창의적 문제 해결 방법론을 통해 지역 사회의 잠재적 니즈를 발굴하고, 이를 비즈니스 기회로 전환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비즈니스 모델 수립(59.3%) 기능과 창업준비 진단(64.8%) 부문에서 높은 활용도를 보였다. 이는 예비 창업자들이 지역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창업 방향 설정에 실질적 도움을 받고 있음을 시사한다.

안진호 아이디이노랩 대표는 “이 플랫폼은 단순한 창업 지원을 넘어 지역 활성화를 위한 종합적 솔루션”이라며 “지역 특성에 맞는 혁신 창업 생태계 조성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설문 응답자들은 창업 방향성 제시(14건)와 창업준비 자가진단(15건) 기능을 가장 유용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러한 결과는 해당 플랫폼이 지역 기반 창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실효성 있는 도구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