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학교의료원은 한림대학교 의료인공지능융합인재양성사업단과 함께 '제2회 한림대학교의료원 의료데이터 활용 경진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의료데이터 활용체계 구축을 위해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의료데이터중심병원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의료데이터 활용 능력을 강화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등 정보통신 분야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마련됐다. 대회 참가자들은 한림대의료원의 데이터 레이크 클라우드 플랫폼 '히어로(HERO)'에서 개방한 일부 의료데이터를 활용해 분석 결과와 아이디어를 제출했다.
총 16개 팀이 대회에 참가했으며 결과보고서 심사를 통해 대상 1팀, 최우수상 2팀, 우수상 4팀을 선정했다. 대상은 '멀티모달 데이터 기반의 뇌졸중 초기치료·처치 환자의 예후 예측' 프로젝트를 제출한 'Three Coidiot'(한림대학교 의학과 김성준·김정원·허준혁 학생)팀이 수상했다.
Three Coidiot팀은 과거 병력과 진단검사 결과를 포함한 멀티모달 데이터를 활용해 의료 숙련도와 상관없이 뇌졸중 초기치료의 예후를 표준화된 방식으로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신속하게 환자 회복 가능성을 평가하고, 제한된 시간과 자원 내에서 효과적인 초기치료 방향을 설정할 방법을 제안했다.
서영균 빅데이터센터장(한림대학교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은 “경진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의료데이터를 활용하는 능력을 키우는 기회가 됐길 희망한다”며 “제출한 결과물들이 실제 임상 현장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앞으로도 다양한 경진대회를 개최해 '히어로'에 담긴 양질의 의료데이터에 대한 활용성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한림대학교의료원은 2021년 도헌디지털의료혁신연구소(DIDIM) 내 빅데이터센터를 설립하고 '의료데이터중심병원 지원사업'과 'K-CURE 임상데이터 네트워크 구축사업' 등 다수의 의료데이터 관련 국책사업을 주관기관으로서 수행하고 있다. 그 외에도 데이터 레이크 클라우드 플랫폼 '히어로(HERO)'를 자체 개발해 구축하고 의료기관 최초로 '의료데이터 내용 및 관리체계' 인증을 동시에 획득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