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기술지주회사, 올해 팁스 8개사 선정…최대 76억 정부 지원자금 확보

팁스 로고.
팁스 로고.

호남권 대학기술지주회사 중 유일한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팁스·TIPS) 운영사인 전남대학교기술지주회사(대표 김수형)는 한해 팁스 추천기업으로 딥테크 팁스 2개사, 일반형 팁스 6개가 최종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팁스(TIPS) 프로그램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술아이템을 보유한 창업팀을 민간 주도로 선발해 집중 육성하는 프로그램으로 팁스 프로그램에 선정되면 '일반형' 팁스는 2년간 5억원의 연구·개발(R&D) 자금과 2억원의 사업화 자금 및 해외 마케팅 비용 등 최대 7억원을, '딥테크' 팁스는 3년간 15억원의 연구·개발(R&D) 자금과 2억원의 창업사업화 및 해외 마케팅 자금 등 최대 17억원까지 연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전남대기술지주회사는 올 한해 동안 팁스 기업에 19억원 투자를 통해 딥테크 팁스 2개사 34억원, 일반형 팁스 6개사 42억까지 최대 76억원의 연구·개발(R&D) 자금을 포함한 추가적인 정부 지원자금을 확보했다. 이는 지난해 팁스 기업 4개사에 9억원 투자, 최대 38억원 정부 지원자금 확보 실적에 이어 호남권에서 팁스를 운영하는 6개사 중에서도 가장 주목할만한 성과이다.

전남대기술지주의 3번째 딥테크 팁스 선정기업인 '크랩스'는 저비용으로 동영상을 제작할 수 있도록 검색생성(RAG) 기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영상 제작을 도와주는 프로그램 개발 기업이다. 크랩스는 앞서 2번째 딥테크 팁스로 선정된 휠이 없는 전기자전거의 전동파워트레인 시스템(자동변속기능)을 개발 중인 '코리아모빌리티'와 함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일반형 팁스 기업으로 2023년 3개사에 이어 4번째로 선정된 '제이에스더블유테크놀러지'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감지하는 VOC센서와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냉난방기의 열교환기를 직접 살균할 수 있는 플라즈마 모듈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5번째 선정기업인 '한결헬스케어'는 발광다이오드(LED)를 활용해 귀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착용형 장치 개발 기업이고, 광주과학기술원(GIST) 학생이 창업한 6번째 선정기업 '스페이스에이아이'는 AI로 이미지를 만들어 옷의 사이즈를 조절하며 가상으로 입어볼 수 있는 솔루션 개발 프로젝트로 팁스에 선정되었다.

이어서 7번째 팁스 선정 기업으로는 농산 부산물로 기능성 소재를 만들어 반려동물의 면역력을 높이는 보조제를 개발하는 '티웰' 기업이, 8번째 선정기업 '스마트아크'는 원료 농작물을 대량 생산하기 위해 품질을 예측하고 생육 환경을 자동으로 관리하는 스마트 시스템 개발 기업이고, 9번째 '프리아이디어'는 호텔 등 숙소에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AIoT) 기술을 통해 자산관리시스템과 연계해 어메니티의 배출량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김수형 대표(연구부총장)는 “기술지주회사는 대학이 보유한 특허나 연구 등을 기술사업화하고, 그 수익을 다시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기본 미션을 가지고 있다. 대학뿐만 아니라 지역의 유망한 기업들을 발굴하고 성장 가속화하는 전남대기술지주 회사의 팁스(TIPS) 운영사로서 활발한 활동과 성과는 산학연 협력을 기반으로 창업생태계에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