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모큐브(대표 박용근·홍기현)가 홀로토모그래피(HT) 기술 기반 3D 세포분석장비 성능을 높여가며 성장 가도에 올라탔다.
토모큐브는 HT 원천기술 연구개발(R&D)을 통해 2017년 기초 연구 및 세포 측정이 가능한 HT-2H를 출시했다.
또 2022년 HT-X1 출시에 이어 올해 10월 기존 제품 대비 시야(Field-of-view)가 4배 증가한 HT-X1 플러스를 내놨다.
제품들은 HT 이미징 기술을 기반으로 목적에 맞게 분석 자료를 시각화한다. 비표지, 비절편화, 안정적인 타임랩스 촬영이라는 세 가지 강점을 제공한다. 해당 기술을 통해 손이 많이 가고 비용이 큰 염색 처리 없이 자연적인 세포를 촬영할 수 있고, 오가노이드 등 3차원의 시료도 손상 없이 관찰할 수 있다. 또 렌즈가 다양한 배열로 구성되는 DMD 기술을 통해 안정적인 타임랩스 촬영을 가능하게 한다.
내년에는 투과 심도를 2배 이상 개선한 HT-X1 맥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토모애널리시스로 대표되는 제품 소프트웨어(SW)를 자체 개발해 HT 영상의 정량 및 자동화 분석 도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토모애널리시스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HT 영상 품질을 개선하고 비표지 세포 종류와 상태를 구분해 연구자 분석을 돕는다. 또 가상 염색 기능을 통해 세포 연구에서 염색 필요성을 낮춰 가고 있다. 전처리 과정을 생략해 연구자에게 편리함도 제공한다.
토모큐브는 첨단 바이오산업 내 커져가는 오가노이드 수요에 맞춰 글로벌 제약회사, 한·미 정부 기관과 협력해 HT 기반 오가노이드 분석 국제 표준화를 선도하고 있다.
반도체 검·계측기와 유리기판 반도체 검사 장비 등 비(非) 바이오 시장 진입을 준비하는 등 사업 분야 다각화도 준비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대전시 지원을 받아 지역경제 성장도 주도하고 있다. 올해 11월 코스닥 상장이라는 중요 성과를 이뤄내며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박용근 토모큐브 대표는 “HT 기술에 기반해 특정 산업을 넘어 사회 전체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라며 “연구자에게 최신 이미지 분석 도구를 제공해 획기적 발견을 돕고, '가능한 것의 경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
-
양승민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