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만백만(대표 김유석)이 중국 청두 고신구가 주최한 국제 스타트업 경진대회 '골든팬더 글로벌 혁신창업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전세계 9000여 개의 스타트업이 참가하는 글로벌 스타트업의 축제다. 한국 지역 예선에서는 일만백만을 포함해 총 10개 스타트업이 선발돼 청두 현지 본선에 진출했다. 글로벌 10개 도시에서 선발된 200개의 스타트업이 골든팬더 글로벌 혁신창업대회 본선 무대에 올랐다.
일만백만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한인국)와 삼성전자, 대구시가 함께 육성한 대구 C-Lab 14기 출신 기업이다. 대구 C-Lab은 삼성전자의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제도를 이식받아 2014년부터 10년째 이어오고 있으며, 현재까지 216개의 기업을 보육중이다. 지금까지 이들 기업의 누적 매출은 9044억, 투자유치는 5398억원, 고용은 3411명에 달한다.
이번 골든팬더 글로벌 혁신창업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일만백만은 AI기반 엔터프라이즈 영상 제작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창업 이후 3년 만에 영상 AI기업 최초로 딥테크TIPS에 선정되는 등 다양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또 다양한 대기업 등과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PoC 실증도 진행 중이다.
일만백만은 이번 대회에서 텍스트 기반 콘텐츠를 AI 기술로 자동 영상화하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심사위원들의 주목을 받았다. 영상의 기획부터 제작, 편집, 배포까지 전 과정을 AI로 자동화해 기존 72시간이 소요됐었던 영상 제작 시간을 5분으로 단축했으며 영상제작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기술이다.
김유석 일만백만 대표는 “글로벌 무대에서 우리 기술의 경쟁력을 인정받아 기쁘다.”라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중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AI기반 영상 생성 기술의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인국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앞으로 대구에서 시작한 스타트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전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글로벌 진출 지원을 다양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역 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광구창업카페와 적극적인 협업을 진행중이다. 광구창업카페는 샤오미(레이쥔)와 광곡소프트웨어(리루이)가 공동 출자해 만든 혁신 창업 플랫폼이다. 창업자와 투자자 간 교류, 인큐베이팅, 창업교육, 엔젤투자 등 복합 창업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