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뇌연구원은 뇌 영상-행동-분자 정보 연계 분석 등 차세대 다차원 융합 뇌연구에 기반이 될 고자장 동물 MRI를 최근 구축하고, 6일 뇌연구실용화센터에서 '2024 최첨단 멀티모달 뇌기능 분석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고자장 동물 MRI는 살아있는 뇌 기능 분석·연구를 위해 한국뇌연구원이 2023년부터 시작해서 올해 12월 구축을 완료하는 첨단 뇌연구 장비다. 지난해 개소한 뇌연구실용화센터는 핵심 인프라인 고자장 MRI 구축을 통해 멀티모달 뇌영상 기반 뇌기능 분석 플랫폼 개발을 위한 기본 환경을 갖추고, 이를 기반으로 뇌연구 실용화 생태계 조성 및 뇌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한국뇌연구원은 2021년부터 국내 뇌영상 개발 전문가들과 협력해 살아있는 뇌 전체를 구석구석 살펴볼 수 있는 고자장 MRI 기반의 멀티모달 뇌영상 분석 시스템을 개발해 오고 있다. 이 시스템을 활용해 살아있는 뇌의 영상과 개체 행동·분자정보를 연계 분석해 뇌의 작동원리를 이해하고 이를 기반으로 뇌질환의 병인을 규명하고자 한다.
이번 심포지움에서는 이태관 한국뇌연구원 첨단뇌연구장비센터장이 '고자장 동물 MRI 현황과 활용'에 대해 발표하고, 이재성 서울대 교수가 'PET/MRI 동시 이미징', 이현주 KAIST 교수가 'MRI 시스템과 호환하는 초음파 기술'에 대해 각각 발표한다.
김기범 한국뇌연구원 뇌연구실용화센터장은 “이번 고자장 동물 MRI 도입으로 살아있는 뇌의 기능과 개체의 행동 및 분자정보를 통합 분석하는 바이오+디지털 융합 뇌기능 분석 플랫폼 완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