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AI 도입하는 국립공원, 디플정 구현 나선다

신기술 도입 나서는 국립공원공단. [사진제공=국립공원공단]
신기술 도입 나서는 국립공원공단. [사진제공=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공단이 디지털플랫폼 구현을 목표로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도입에 박차를 가한다.

정보시스템 통폐합, 민간 기업과 협업 등으로 국민 편의성을 높이고 디지털화된 행정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국립공원공단은 클라우드로 전면 전환하며, 56개 정보시스템을 내부업무시스템과 대국민서비스로 통폐합해 불필요한 시스템을 정리한다. 핵심 시스템에 집중해 대국민 서비스 질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공단은 클라우드 전환 정책에 발맞춰 데이터 중심의 디지털 행정을 실현한다. AI 챗봇으로 탐방 예약 상담 시스템을 구축해 자동화된 민원 응대를 제공하며, 전자서명과 온라인 행정 처리 확대로 방문, 우편 업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수작업으로 관리되던 복무 기록, 인사정보, 급여 관리 등을 전사자원관리(ERP) 시스템으로 대체한다. 단순 반복 업무는 자동화기술(RPA)로 처리해 직원들은 창의성과 전문성을 요구하는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

공단은 민간 기업과 협업으로 이용객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해 시범 운영을 시작한 포스코DX의 로드킬 예방 시스템은 사용 범위를 확대해 안전 사고를 예방한다.

야생동물 로드킬 예방 시스템은 도로 구간에 라이더(Lidar) 센서와 스마트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야생동물을 감지한다. 동물 종류도 판독해 모니터링 구간에 설치된 LED 전광판으로 운전자에게 전한다.

네이버, 카카오의 간편 로그인과 결제방식도 도입한다.

카카오VX와 협업해 위치기반플랫폼으로 위치 인증, 정규탐방로 준수, 쓰레기 줍기 등 탐방 인증 서비스도 시작하며, 낚시 앱 '피싱노트'와 연계로 낚시터 쓰레기를 줍는 캠페인도 추진한다.

공단은 연간 3900만명이 찾는 전국 국립공원의 등산로, 공원 등을 관리한다. 신기술 도입과 함께 디지털 전환으로 이용 편의성을 높인다.

국립공원공단 관계자는 “'디지털플랫폼 네트워크'를 조성해 이용객들에게 디지털 서비스 체감을 귀 기울여 관련 서비스를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