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버텍은 지난 4일 교육에 접목할 기술을 연구·개발하는 에듀테크 서비스 기업인 테크빌교육(이하 테크빌교육)과 공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6일 밝혔다.
테크빌교육은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에 따라 학교의 디지털 환경에서 직면하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 기반 챗봇을 도입해 교사 수업 진행을 지원하고 있다.
AI 챗봇은 태블릿, 무선망, 수업지원 소프트웨어 등 교사나 디지털 튜터가 문의하는 질문들을 학습 및 수업과 관련해 직면하는 다양한 문제에 대해 즉각적으로 답변하도록 구축됐다.
테크빌교육은 월드버텍 개인정보 탐지 기술을 도입해 AI 챗봇 학습 과정에서 노출되는 개인정보를 탐지 및 삭제 처리한다. AI 챗봇 고도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월드버텍 개인정보 탐지 기술은 자체 구축한 데이터를 통해 맥락이 중요한 대화형 텍스트에서의 개인정보 탐지에 특화됐다. 이름과 주소, 주민등록번호, 핸드폰번호, 카드번호 등을 포함한 30가지 이상의 다양한 개인정보를 탐지할 수 있다. 개인정보 탐지율은 98.6%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시험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예컨대 'o1o-00영0-①2삼4'와 같은 변형된 형태의 개인정보를 입력하는 경우에도 탐지가 가능하다. 개별적으로 봤을 땐 개인정보가 아니지만 여러 정보가 결합됐을 때 개인 식별이 가능한 경우에 대한 위험도 측정이 가능해 AI 챗봇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개인정보 노출 문제를 더욱더 안전하게 예방할 수 있다.
AI 챗봇에 적용될 월드버텍의 개인정보 탐지 기술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지원하는 '개인정보보호강화기술 연구개발(R&D)' 사업의 일환인 '대화형 텍스트 데이터에서 AI 기반 개인정보 탐지 및 비식별화 기술 개발' 과제(주관연구기관 티사이언티픽, 공동연구기관 월드버텍/아임클라우드/연세대학교)를 통해 개발됐다.
지난해 8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서 '인공지능 시대 안전한 개인정보 활용 정책방향'을 발표하는 등 AI 개발·서비스 단계별 개인정보 처리기준을 구체화하고 있다.
월드버텍 개인정보 탐지 솔루션은 단순한 개인정보 탐지에 그치지 않고, 다른 정보와의 결합 등을 통한 식별 위험을 함께 고려해 개인정보 처리기준을 만족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종 월드버텍 대표는 “우리나라 공교육 에듀테크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테크빌교육과의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추후 다양한 분야에서의 자사 솔루션 도입을 통해 개인정보 유출 방지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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