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네덜란드에 이어 글로벌연구인프라 고위관리회의(GSO)에 정식 가입했다. 초대형 연구인프라 국제 공동 구축 등 참여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5~6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제16차 GSO 회의에서 정식 가입이 최종 승인됐다고 6일 밝혔다.
GSO는 2008년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G7 과학기술장관회의에서 설립된 국제 고위관리회다. 초대형 연구인프라 공동 구축과 활용 등에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캐나다, 독일, 호주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가입은 글로벌 초대형 연구인프라 구축 및 활용에 관한 정책 수립과 주요 결정 과정에 한국이 본격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실제 GSO는 유럽 내 15개국이 참여하는 유럽파쇄중성자원(ESS) 구축 프로젝트에 GSO 회원국(일본, 캐나다, 인도, 브라질 등) 직접 참여를 이끌었으며, 우주 암흑물질 탐구를 위한 글로벌 지하실험실 네트워크 구축 등 초대형 연구인프라 국제 공동 구축 및 활용에 기여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GSO 가입을 계기로 과학기술 경쟁력을 국제적으로 알리는 한편 글로벌 연구 협력을 강화하고, 거대 연구 인프라 국제적 활용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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