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혁신 지원 첨병 IITP] 엠마헬스케어 “IITP 지원 힘입어 생체지표·감정 간편 파악 기술 구현”

손량희 엠마헬스케어 대표가 키오스크에 구현한 감정-감성 평가모델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손량희 엠마헬스케어 대표가 키오스크에 구현한 감정-감성 평가모델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엠마헬스케어는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년째 CES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도움이 성과의 밑거름이 됐습니다.”

엠마헬스케어를 이끄는 손량희 대표의 말이다.

지난달 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IITP가 개최한 'ICT R&D 주간' 행사장에서 엠마헬스케어, 그리고 그들의 'AI 융합서비스' 분야 성과를 접했다.

실감 콘텐츠 핵심기술 개발 사업 일환으로 구현한 '비대면 환경 사용자 정량적 감정-감성 평가모델 기술'이었다. 행사장에서 손 대표 안내로 키오스크에 담긴 실제 기술 성과물을 체험할 수 있었는데, 그동안 여러 검사 당시 느꼈던 불편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키오스크 화면의 '검사시작' 버튼을 터치하고, 진단검사 항목으로 '우울증 진단'을 고르자 본격적인 검사가 시작됐다.

이후 기분이 가라앉거나 우울한 지 등의 총 9개 질문들, 이에 대한 검사결과가 출력됐다.

기기를 이용하는 내내 우측 상단에는 HR(심박수), HRV(심박변이도) 등이 수치로 출력되고 있었는데, 기자는 번거로운 별도 센서를 부착하지 않은 채였다. 카메라로 기자의 안면 영상을 파악해 정보를 얻는다고 했다.

기술 시연 모습.
기술 시연 모습.

손 대표는 이렇듯, 센서를 부착하지 않고도 사용자의 다양한 생체지표를 멀티모달로 파악할 수 있는 것이 엠마헬스케어 기술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얼굴의 이마와 볼 등에서 혈류 변화를 확인할 수 있고, 이로써 심박수를 추론하는 방식”이라며 “센서 없이 근거리 카메라로 가능케 했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호흡수도 같은 방식으로 추론할 수 있고, 감정까지 파악할 수 있다고 했다. 여러 정보를 최대한 간편한 방법으로 얻을 수 있게 한 것이다.

손 대표는 관련 기술이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서비스에도 청신호가 켜졌다고 했다.

그 와중에 IITP의 지원이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기술 상업화는 결국 얼마나 빠르게 시장에 진입하느냐, R&D 자금은 어떻게 확보하느냐 등에 성패가 갈린다”며 “IITP 지원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