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서비스'를 소재로 한 미스터리 로맨스 신작 '트렁크' 주연 배우 공유가 작품에 대해 직접 이야기했다.
5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트렁크' 배우 인터뷰에서 공유는 “대본을 잡는 순간부터 호불호가 분명히 나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간제 결혼 등 소재가 강하다. 자극적인 설정에 눈길이 먼저 가지만 차분하게 작품을 봐주신다면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인지'(서현진 분)와 '정원'(공유 분)가 서로의 상처를 보듬는, 거울 치료하는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그는 작품에 대해 “후반 부분은 공개된 뒤에 확인했다. 개인적으로도 재밌게 본 작품이다. 3번 봤다. 가사가 없는 사운드로 채우는 음악이나, 파편처럼 잘게 쪼개진 편집이 작품 장르와 잘 어울렸다”고 전했다.
작품을 연출한 김규태 감독과 호흡에 대해 공유는 “김 감독님은 많이 열려 있는 분. 겉과 속이 똑같으신 분이다. 모니터 앞에서도 시청자처럼 보면서 본인이 좋으면 입 벌리고 킥킥대셨다. 본인이 좋아서 웃으신 거더라. 그 뒤부턴 감독님이 웃으면 '오케이구나' 했다”고 말했다.
시리즈 '트렁크'는 호숫가에 떠오른 트렁크로 인해 밝혀지기 시작한 비밀스러운 결혼 서비스와 그 안에 놓인 두 남녀의 이상한 결혼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달 29일 넷플릭스에서 에피소드 전편(8부작)이 공개됐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