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국내산 수산화리튬 2만톤 확보

포스코퓨처엠과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이 5일 양극재 제조용 수산화리튬 연 2만 톤 구매·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공급 받는 리튬을 사용해 미국 수출용 양극재를 생산하게 될 포스코퓨처엠의 광양 양극재 공장 생산라인. (포스코퓨처엠 제공)
포스코퓨처엠과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이 5일 양극재 제조용 수산화리튬 연 2만 톤 구매·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공급 받는 리튬을 사용해 미국 수출용 양극재를 생산하게 될 포스코퓨처엠의 광양 양극재 공장 생산라인. (포스코퓨처엠 제공)

포스코퓨처엠은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과 양극재 제조용 수산화리튬 2만톤 구매·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양극재 4만3000톤을 생산할 수 있으며, 전기차 46만대에 공급 가능한 물량이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포스코홀딩스가 지난 2021년 호주 광산개발 회사인 필바라미네랄스와 합작해 광양에 설립한 수산화리튬 제조사다. 지난달 제2공장을 준공하면서 연산 4만3000톤 규모 수산화리튬 생산체제를 갖췄다.

이번에 공급받는 수산화리튬은 호주 필강구라 광산의 리튬 정광을 원료로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이 양산한 것으로 미국 수출용 양극재 생산에 전량 사용된다. 해당 광산은 포스코홀딩스가 지분 4.75%를 확보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해외우려기관(FEOC) 규정에 저촉되지 않는 국내 생산 수산화리튬을 그룹 내에서 안정적으로 조달,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IRA에 따라 2025년부터 중국 등 미국이 FEOC로 지정한 곳에서 채굴하거나 가공한 광물을 활용하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없다. 미국 시장에 판매하는 전기차 배터리의 경우 FEOC 외 공급망 구축이 필수적이다. 포스코퓨처엠은 미국 시장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으로부터의 구매량을 점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