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병원장 송정한)은 지난 6일 미국 비영리단체 CurePSP, 젬백스앤카엘과 국내 최초로 '국제 진행성 핵상마비(PSP) 치료센터' 설립을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설립되는 국제 PSP 치료센터는 PSP 등 전 세계적으로 미충족 의료 수요가 큰 퇴행성 신경계 질환 극복을 목표로, 진료, 교육, 연구, 사업화 등 질병 치료 전반을 포괄하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PSP는 난치성 파킨슨 증후군의 일종으로, 보행장애, 자세 불안정성, 인지 저하, 안구운동 장애, 수면 장애 등의 증상을 보이며 파킨슨병보다 진행 속도가 빠르고 현재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는 신경퇴행성질환이다.
세 기관은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역할을 분담한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센터 운영 지원과 진료, 교육, 연구 발전을 주도하고, CurePSP는 30여 년간 구축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연구 성과를 활용해 운영 자문을 맡는다. 젬백스는 센터 건립과 운영 자금을 지원하며 PSP 치료 약물 연구개발 및 사업화를 이끌 계획이다.
송정한 병원장은 “국제 PSP 치료센터 설립이 희귀 난치성질환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분당서울대병원은 CurePSP, 젬백스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퇴행성 신경계 질환 극복을 위한 연구와 치료 개발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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