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는 소프트웨어융합대학 유용재 교수 연구팀이 닷,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혁신적인 인공지능(AI) 솔루션 '닷 비스타(Dot Vista)'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Dot Vista는 점자 그래픽 출력장치 '닷 패드(Dot Pad)'를 활용해 이미지를 촉각으로 변환하는 윈도우11 CoPilot+ 애플리케이션이다. 별도 서버 없이 NPU 연산을 활용한 로컬 AI 모델로 구현돼 빠른 처리가 가능하다.
이 솔루션은 두 가지 핵심 기능을 제공한다. 'Accessible Zoo'는 동물 이미지를 자동으로 점자로 변환해 촉각으로 형태를 인식할 수 있게 하며, 'Fruits Classification'은 과일의 신선도를 촉각으로 판별할 수 있게 해준다.
지난 11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Microsoft Ignite 2024'에서 첫 공개된 Dot Vista는 2025년 2분기 윈도우11 플랫폼을 통해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유용재 교수 연구팀은 AI 기반 감각 운동기능 교육 시스템과 시청각 미디어의 촉각 효과 자동 변환 기술 등을 연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 접근성 문제 해결을 위한 AI 기술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
유용재 교수는 “햅틱스와 AI 기술이 결합된 보조공학 분야는 매우 중요한 연구 영역”이라며 “전 세계 시각장애인들의 삶과 교육을 풍요롭게 하는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안산=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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