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이브 2024'가 지난 6일 막을 내렸다. 올해는 2만여명이 참석했고 수출 상담액은 약 6000만 달러에 육박하는 등 명실상부 국내 최대 소프트웨어(SW) 축제임을 증명했다.
8일 소프트웨이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사흘간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소프트웨이브에 관람객 2만여명이 방문했으며 SW 기업과 해외 바이어간 수출 상담 금액은 5974만달러(약 850억원)에 달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소프트웨이브는 '인공지능 대전환(AX Wave)'을 주제로 전반적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역대급 규모로 열렸다.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 최신 기술을 비롯해 정보보호, 헬스케어, 반도체, e모빌리티, 로봇, 스마트 금융·교육·행정·국방·도시 등 분야별 미래 혁신 기술이 대거 소개됐다.
부대 행사도 다채롭게 열려 참관객과 참여 기업 만족도가 높았다.
소프트웨이브 간판 콘퍼런스인 '소프트웨이브 서밋'에서는 'NEXT WAVE: AX혁명과 디지털 대전환'을 주제로 인공지능(AI) 혁신이 가져올 차세대 기술진화와 산업경제 변화양상을 제시해 주목받았다. 1000여명 업계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블록체인포럼, 지멘스, 더존비즈온, 티맥스소프트, 서울랩스 등 주요 전문가와 기업 발표가 이어졌고 성황리에 마쳤다.
소프트웨이브 참가기업 경영진(C레벨)간 비즈니스 네트워크 자리이자 주요 현안을 전문가와 살펴보는 '참가기업 C레벨 이너서클 밋업'에서는 조찬임에도 100여명 가량이 참석해 열띤 분위기를 보여줬다. 경영진 간 활발한 네트워크와 함께 정치논객으로 유명한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 노상호 KPMG삼정회계법인 부대표가 트럼프 재집권 속 한국 경제 방향을 전망해 C레벨 경영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했다.
소프트웨이브 핵심 행사로 꼽히는 해외수출상담회는 올해도 상담 151건이 진행(상담금액 5974만 3441달러)되는 등 의미있는 결과를 기록했다.
수출상담은 해외바이어가 사전조율을 통해 매칭된 소프트웨이브 참가기업 부스로 전문 통역사와 함께 방문해 제품·서비스를 체험·검증하고 교역상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행사의 경우, 총 147건의 수출상담 미팅이 성사된 가운데 5854만 달러 상담실적을 기록했었다.
올해도 중국, 일본, 싱가포르, 타이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서 바이어가 초청돼 활발한 상담을 이어갔다. 특히 초청된 바이어 가운데에는 연매출 수십억 달러 이상 대기업이 상당수 포진돼 상담 후 실질 수출로 이어질 경우 의미있는 결과를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조직위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많은 수출 상담과 실적을 올려 명실상부 국내 최대 SW 수출 상담회로 자리잡았다”고 전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올해는 경제뿐 아니라 정치 등 여러 여건 상 어려운 점이 많았음에도 행사가 개최되는 사흘동안 전국 각지에서 많은 참관객이 방문해 고무적이었다”면서 “내년에는 10회째를 맞이하는 만큼 올해보다 더 의미있는 행사가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