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암병원은 여성 모자 전문 브랜드 '신저'와 함께 항암치료를 받는 여성 환자에게 모자를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항암치료로 인해 신체적 변화를 겪는 환자들의 심리적 안정과 자존감 회복을 돕기 위해 기획됐다. 국내 여성 모자 전문 브랜드 신저는 2017년부터 8년째 연세암병원에 모자를 기부하고 있다. 이번에 기부한 200개의 모자를 포함해 신저가 항암치료로 탈모를 앓는 여성 환자 2269명에게 전달한 모자는 현재까지 약 3억2000만원이다.
전달식에서 박신저 대표는 환자의 얼굴형 등을 기반으로 어울리는 모자를 찾아주고 탈모를 잘 보완할 수 있는 착용법도 안내했다.
최진섭 연세암병원장은 “지속적인 후원으로 많은 여성 암환자에게 심리적 안정감과 자신감을 되찾아준 박신저 대표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모자 기부를 통해 추운 날씨에 환자들의 건강뿐만 아니라 지친 마음도 회복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