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발사체 누리호 5차 발사에 탑재될 부탑재위성 공모가 시작된다. 내년 하반기 발사 예정인 누리호 4차 발사의 부탑재위성 1기도 추가 공모가 진행된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9일부터 4주간 누리호 4차 및 5차 발사에 탑재될 부탑재위성 8기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내년 하반기 발사 예정인 누리호 4차 발사는 주탑재위성으로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부탑재위성 총 12기를 탑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부탑재위성 중 해외 큐브위성이 개발 지연으로 발사 일정에 맞추기가 어려워 탑재가 제외됐다.
이에 따라 이번 공모에서는 4차 발사에 실을 부탑재위성 1기(3U)의 추가 공모도 함께 진행한다.
2026년 상반기 진행 예정인 누리호 5차 발사에는 초소형군집위성 5기가 주탑재위성으로 실린다.
이와 함께 국내 산업체, 연구기관, 정부부처(지차제 포함)의 위성기술 및 위성활용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부탑재위성으로 총 7기의 큐브위성을 공모할 계획이다.
5차 발사에는 주탑재위성과 공모로 선정되는 부탑재위성 외에도 2022년도 큐브위성 경연대회를 통해 선정된 국내 대학(조선대, 부산대, KAIST)에서 개발하고 있는 2기의 큐브 위성과 국산 소자·부품을 검증하기 위해 항우연에서 개발하는 국산 소자·부품 검증위성 2호도 부탑재위성으로 함께 발사될 계획이다.
이번 공모는 항우연 내외 발사체/위성 개발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단에서 평가를 진행, 내년 1월 선정평가를 실시한 뒤 2월 최종 확정된다. 공공 활용, 교육 목적의 임무에 따라 발사 비용은 면제될 수 있다.
현성윤 우주청 우주수송임무설계프로그램장은 “우주분야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우주 환경에서 성능을 검증함으로써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기여하고, 이에 따라 우주 기술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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