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 혁신특구'에 선정됐다.
시는 이번 선정으로 2대 혁신 거점을 중심으로 네거티브 규제가 적용되고, 인공지능(AI)로봇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국내 유일의 로봇핵심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혁신특구'는 첨단 분야 신제품·서비스 개발과 해외진출을 위해 우선 허용·사후규제(네거티브 규제)가 적용되고 글로벌스탠더드 수준의 실증이 이루어지는 한국형 혁신 지구(클러스터)다. 중기부는 지난해 공모를 통해 충북, 강원, 전남, 부산 등 4개 지역을 지정했으며, 올해 3개 지역(대구, 경남, 대전)을 추가 지정했다.
시는 지난해 공모 결과 아쉽게 고배를 마셨으나, 사업범위를 대구 전지역에서 2대 혁신거점으로 특정하고, 기업 수요조사를 통해 의료·도로작업용 로봇 등의 규제를 추가로 발굴하는 등 평가 미비점을 보완하여 올해 최종 선정됐다.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에 따라 시는 2대 혁신거점 AI로봇 클러스터화 및 맞춤형 기업지원(BTS), 글로벌 진출 재정지원, 네거티브 규제 기반 실증특례 등을 추진한다.
대구는 비수도권 최대 로봇기업 및 IT·SW기업 집적지로 테크노폴리스 중심 로봇제조 및 실증(국가로봇테스트필드) 인프라와 수성알파시티 내 AI 관련 인프라(디지털혁신거점, SK AI데이터센터) 및 산·학·연 생태계가 잘 구축돼 있어 AI와 로봇 기술융합 혁신거점으로 최적지이다.
글로벌 혁신특구 사업으로 완성도 높은 제품화를 위한 하드웨어는 첨단제조Zone, AI기술을 접목한 제품고도화를 위한 소프트웨어는 AI혁신Zone을 중심으로 집적화하고, 지역혁신기관과 협력해 맞춤형 기업지원(BTS)을 추진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글로벌 혁신특구를 성공적으로 추진, 대구를 AI로봇 유망기업, 연구기관, 인재가 모이는 글로벌 로봇 혁신클러스터로 발전시켜 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