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는 9일 익산 웨스턴라이프 호텔에서 과학기술정통부 '홀로그램 기술 사업화 실증 지원'을 비롯한 홀로그램 지원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는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오택림 전북자치도 미래첨단산업국장을 비롯해 정헌율 익산시장, 김대중 전북자치도의회 경제산업건설위원장, 김경진 익산시의회 의장, 이병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디지털콘텐츠과장,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전북디지털융합센터((재)전북테크노파크 부설), 기업 등 약 100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성과보고회는 2019년부터 추진해 온 홀로그램 사업의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전북의 홀로그램 산업 발전 전략을 구체화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도는 익산시와 함께 홀로그램 기술 사업화 실증 지원사업, 체감형 홀로그램 기술 사업, 홀로그램 산업 확산지원 사업 등 5개 사업에 609억원을 투입해 홀로그램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해 왔다.
성과보고회에서는 기술개발과 실증 성과, 기업의 매출액 상승은 물론 전북 홀로그램 산업이 국제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특히, 전북 홀로그램 기업들은 '2024 대한민국 메타버스 페스티벌'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파인테크(FINETECH) 등 국내외 주요 행사에 참가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기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일본 파인테크에서는 총 9개의 국내 유망 홀로그램 기업이 홀로그램 공동관을 운영하여 총404건, 약 2100만 달러 규모의 상담 성과를 달성했다.
행사 현장에는 홀로그램 기업 14개사의 전시관을 마련해 우수 제품도 선보였다. ㈜홀로랩의 대화형 인공지능 번역 기능이 결합된 투명 디스플레이 등은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행사 중반부에는 홀로테크 허브(HoloTech Hub) 디지털 현판식도 진행됐다. 이 센터는 2020년부터 142억원을 투입해 설립·운영된 '홀로그램 콘텐츠 서비스센터'로, 홀로그램 기술 실증 및 리빙랩 역할을 수행하며 기업 입주 공간과 테스트베드 공간을 제공해왔다. 센터는 이번에 명칭을 변경하며 전국 거점기관으로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익산청년시청에 조성된 홀로그램 쇼룸 투어도 진행됐다. 이 공간은 일반 소비자와 산업 관계자가 홀로그램 제품과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 공간으로, 익산청년시청을 비롯해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석재문화체험관 총 3곳에 조성됐다.
이곳에서는 일상적으로 접하기 어려운 홀로그램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으며, 특히 홀로그램 기술의 실질적인 산업 확산과 소비자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홀로그램 쇼룸의 일반인 참관은 12월 10일부터 가능하며, 각각의 전시 공간별 휴관일을 제외하고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북자치도는 올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2025년에도 기업 지원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며, 전북을 세계적인 홀로그램 기술 중심지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오택림 전북자치도 미래첨단산업국장은 “올해 전북 홀로그램 산업은 기술 실증, 콘텐츠 확산, 그리고 글로벌 시장 진출 등 다방면에서 성과를 이루며, 대한민국 홀로그램 산업의 중심지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라며, “앞으로도 도내 홀로그램 기업들이 국내외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실증 지원, 산업 생태계 조성 등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전북자치도는 2019년부터 홀로그램 핵심기술 개발, 사업화 실증, 체감형 홀로그램 지원 사업 등에 총 609억 원을 투입해 익산시 전북디지털융합센터, 전북특별자치도콘텐츠융합진흥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키엘연구원, 원광대학교 등과 함께 전북을 홀로그램 산업의 중심지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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