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리타스반도체는 일본 르네사스에 반도체 설계자산(IP)을 공급하고, 양산에도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퀄리타스는 르네사스가 자사의 'MIPI D-파이 IP'를 활용, 마이크로프로세서(MPU)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 MPU는 저전력 인공지능(AI) 추론을 통해 이미지과 영상 분석이 가능한 칩으로, IP 카메라·이미지 검사·비전 AI 게이트웨이 등을 겨냥한 제품이다.
퀄리타스반도체는 이 MPU에 카메라·디스플레이 등 주변 장치와 반도체 칩을 연결하는 핵심 인터페이스(연결) IP를 공급했다.
르네사스는 일본 유력 반도체 업체로 퀄리타스 IP를 쓴 건 처음이다. 양사는 AI MPU 개발을 위해 2021년부터 협력했다.
퀄리타스반도체는 이번 양산 성공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IP 기술력을 인정받고,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 관계자는 “르네사스 AI MPU 칩의 전력 효율성과 자동화, 로보틱스 기술 최적화에 퀄리타스 기술이 중요 역할을 맡는다”고 부연했다.
퀄리타스반도체는 지난 5월 중국 주문형반도체(ASIC) 기업 마이크로BT와 해당 IP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 9월에는 미국 팹리스 고객과 2㎚ MIPI IP 공급 계약을 맺어 글로벌 시장 공략에 탄력 붙는 모습이다.
김두호 퀄리타스반도체 대표는 “고객사의 최종 양산을 위해 앞으로도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라며 “고품질의 IP 개발과 밀착형 기술 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동준 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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