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개그맨 겸 MC 유재필, 함께 필 통하는 팔색조 유쾌 '클라쓰'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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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과 '함께' 말하며 인생을 즐기는 사람” 개그맨 겸 MC 유재필이 자신을 이같이 소개했다.

최근 서울 성동구 FNC엔터테인먼트 성수 사옥에서 유재필과 만났다. 유재필은 2015년 SBS 1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 SBS '본격연예 한밤' 리포터 활약과 함께 얼굴을 알린 인물이다.



그는 올해에만 에이티즈, 더보이즈, 케플러, 피프티피프티, 이븐, 이창섭(비투비) 등 아티스트 100여 팀 이상의 쇼케이스와 음콘협 '굿밤콘서트', '2024 SBS 가요대전 Summer' 레드카펫 등을 이끈 MC이자, 웹 예능 '오늘 우리 학교는', '쏘는 형' 등의 진행자로서 활약했다.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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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인싸되는 법', '클라쓰', '우리 흥', '양양 가자 양양' 등 4개의 싱글 곡을 낸 가수이자, ENA '나의 해리에게' 출연 등 연기 행보까지 섭렵하고 있다.

-2013년 슈스케 5 이후 개그맨 진출, 원래 꿈이었나?

▲수능 직후부터 일곱 번 정도 개그맨 시험을 봤었는데, 확신이 든 때는 공군 군 복무 당시에 참가했던 '슈스케 5' 시절이다. 특히 손담비 선배가 개그맨 도전을 제안해주신 것과 함께 제 출연장면들이 공채 당시 포트폴리오로 작용, 지금까지 이르게 됐다.

-MC 방향에 집중한 듯, 이유가 있나?

▲원래부터 MC 활약을 펼치는 선배들을 흠모했다. 물론 구독자 15만 정도의 유튜브 채널 '폭소바겐'에 함께하기도 했지만, 원하던 MC 활약을 위해 선택과 집중을 분명히 해야 했다. 지금은 그래도 좀 성장한 터라 상황이 다르다.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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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티즈, 더보이즈, 이진혁 등 최근 K팝 행사 진행자로서 각광받는 유재필, 소회는?

▲올해는 약 100회 정도 한 것 같다. 아티스트들의 열정에 자극받을 수 있는 기회가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안다. 그래서 감사함도 책임감도 크다.

팬분들이나 언론인 분들이 아티스트와 호흡하는 소중한 시간을 잘 이끌 수 있도록 그만큼 노력해야한다는 생각에 더 공부하고 노력하려고 한다.

-진행현장 안팎으로 늘 공부하는 유재필, MC로서의 핵심은 무엇?

▲'한밤' 리포터로 배운 인터뷰어로서의 자세와 함께 행사 주인공들의 말을 잘 듣고 전하려고 노력한다. 아티스트와의 유쾌한 궁합은 물론 미디어 쇼케이스에서는 정보전달, 팬 쇼케이스는 아티스트와의 좋은 추억, 에너지에 집중하는 편이다.

-MBN '생생정보마당'부터 '쏘는 형', '오늘 우리 학교는' 등 웹예능까지 여러 프로그램 진행으로 남은 것?

▲사람이 남는다. 함께 방송하는 분들은 물론 카메라 뒤 스태프까지 많은 분이 제게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신다. 또 예능 대선배인 (신)동엽 선배 등 많은 분과의 교감은 추억과 함께 방송 내공이 된다고 생각한다.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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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자작곡 참여와 함께 가수 유재필의 모습은?

▲MC 유재필은 제가 주인공이 아니지만, 가수 유재필 즉 YJP로서는 제가 빛날 수 있다(웃음). 흥과 에너지를 드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작사, 작곡가 친구들과 함께 직접 곡을 만들고 있다.

야구 응원송으로도 활용된 바 있는 '클라쓰'나 '인싸되는 법' 등 다양한 곡들을 통해 대중분들께 호평을 얻을 때면 뿌듯하다.

-활동 중 마음에 남는 메시지?

▲우선 가장 가까이서 만나는 팬분들이나 기자분들께서 건네주시는 응원이 정말 크다. 또한, 아이돌 친구들의 응원들과 함께, 선배들의 피드백도 뜻깊다. SBS 교양 '지선씨네마' 쇼케 당시 목소리가 좋다고 해주신 장도연 선배나, 늘 '해맑게 열심히 한다'라고 칭찬해주시는 동엽 선배께 감사하다.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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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차 멀티테이너 유재필, 앞으로의 방향성은?

▲야구로 치자면 조금은 이기고 있는 2회 말 느낌이다. 기분 좋은 시작점 같다. 아직 해야 할 것들이 많고, 지켜야 할 것들이 많다. MC이자 가수, 연기자, 예능인 등의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전하고 싶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