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월의 월급' 연말정산 시즌 컴백…핀테크 고객 잡기 총력

자료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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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업계가 1월 연말정산 시즌을 앞두고 고객 몰이에 나섰다. 예상 환급액, 최대 공제 전략 등 맞춤형 정보로 금융소비자 수요를 공략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페이는 '연말정산 모의계산' 서비스를 제공한다. 마이데이터 기반으로 사용자 금융 정보에 따라 최적화된 연말정산 대비 전략을 수립하도록 돕는다. 이용자가 추가로 연봉과 성과급, 중소기업 재직 여부, 부양가족 등을 기입하면 보다 구체적인 예상 환급액을 알아볼 수 있다. 소득공제와 세액공제 결과를 구분해 교육비, 기부금 등 항목별 사용자가 받을 수 있는 최대 공제액 한도 대비 현황 관리가 가능하다. 이를 토대로 남은 기간 공제 한도를 최대한 채울 수 있는 방안을 안내한다. '체크카드를 50만원 더 사용해라' '연금계좌에 20만원 더 입금해라'는 식이다.

연말정산 팁 콘텐츠도 마련해 소비자 안내를 돕는다. 소득공제와 세액공제 차이, 연금 계좌 한도에 따른 소득공제액 등이다.

카카오페이는 '연말정산 최대 환급받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자별 '최대 공제 한도'를 받을 수 있는 내용을 안내한다. 카드 사용 공제 한도, 연금 공제 한도 등 항목별 최대 공제 혜택과 공제 여부를 알려준다. 최근 월세와 기부금 등 공제 항목을 추가해 더욱 근사치에 가까운 비교가 가능하다.

연금 항목은 최근 카카오페이증권에서 선보인 연금저축 상품과도 연계했다. 최대 99만원까지 세액공제가 가능한 연금저축 특성을 부각해 상품 가입과 추가 납입을 원하는 고객을 연동하는 식이다.

연말정산 공제 기준이 변동되거나 카드별 최대 공제액이 달성했을 때 관련 알림 서비스도 제공한다.

토스는 지난 5월 인수한 세무 플랫폼 '토스인컴'이 본격적인 서비스를 개시했다.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를 통해 3분 안에 예상 연말정산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과거 연도 예상 환급액이 있을 경우에는 애플리케이션(앱) 내 동일 화면에서 환급 신청 가능하다.

신용카드 사용액을 토대로 소비액을 산출할 뿐 아니라 상반기 간이 지급명세서를 바탕으로 연간 총급여를 예측하는 등 사용자 입력 항목을 최소화하고 예상 결과 정확도를 높였다.

핀테크 업계는 연말정산 예상 결과뿐 아니라 관련 주의사항과 정보 안내를 통해 대고객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마이데이터 연결을 늘리고, 소득공제와 연결되는 연금이나 카드 등 타 서비스로 고객 유입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어렵고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는 연말정산을 쉽고 간편하게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단순 결과 예측뿐 아니라 최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금융·소비 습관을 돕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