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오칠팔구, 불황 속에서도 성장 가속화… 2025년 60억 매출 목표

오오칠팔구. 사진=오오칠팔구
오오칠팔구. 사진=오오칠팔구

에듀테크 전문기업 오오칠팔구가 경기 불황 속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3년 약 1억원의 매출에서 2024년 상반기 2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으며, 올해 영업이익률 15%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AI 활용교육, 디지털 전환(DX) 컨설팅, 글로벌 서비스 리셀링, 제조업 운영까지 다각화된 B2B 사업 모델을 통해 위기 속에서도 견고한 매출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오오칠팔구는 현재 개발 중인 오픈형 교육용 SaaS 플랫폼 TRIT(트릿)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이 플랫폼은 NIA(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개발되고 있으며, 2025년 1월 6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트릿은 온/오프라인을 병행한 AI 활용교육을 지원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기관의 AI 활용교육과 디지털 교육 니즈를 충족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통해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며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을 돕고 있다.

내년에는 글로벌 서비스 리셀링 사업도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회사는 글로벌 디지털 툴을 국내외 기관과 기업에 리셀링하는 새로운 사업 모델을 도입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송원영 대표는 최근 전략적 M&A를 이미 추진 중이며, 관심 있는 기업이 있다고 밝혔다. 대표는 “이번 M&A를 통해 오프라인 교육 비즈니스를 더욱 강화하고 확대할 계획”이라며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교육 모델을 중심으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투자 유치에 대한 고민도 이어가고 있다. 송 대표는 “투자 유치는 항상 고려하는 중요한 요소이지만, 외부 자금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인지 신중히 판단하고 있다”며 회사의 자립적 성장 가능성과 외부 협력 간의 균형을 강조했다.

오오칠팔구는 선박 제조업을 직접 운영하며 제조업과 디지털 전환을 결합한 독특한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제조업 매출뿐 아니라 제조업 경험을 바탕으로 한 교육 콘텐츠를 제작하며 다각화된 수익원을 창출하고 있다.

송원영 대표는 22세에 대리운전 플랫폼 사업을 창업해 매각한 후, 삼성중공업 등에서 선박 제조업을 경험하며 사업적 내공을 다졌다. 이러한 배경은 오오칠팔구가 제조업과 디지털 전환을 융합한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2023년 당시 3명이었던 임직원 수는 현재 25명으로 늘어났으며, TRIT 출시와 글로벌 리셀링 개시, 전략적 M&A와 함께 추가적인 인프라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송 대표는 “불황 속에서도 다각화된 사업 구조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다”며 “TRIT 출시, 글로벌 확장, 오프라인 교육 비즈니스의 강화로 더 높은 성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오칠팔구는 AI와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솔루션과 온/오프라인 결합 교육 모델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