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시장 변동성 펀더멘털 대비 과도…심리 반전되도록 적극 대응”

최상목 부총리가 10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긴급 거시경제·금융 현안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상목 부총리가 10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긴급 거시경제·금융 현안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은행연합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개최하고 금융·외환시장 동향 및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과 대외건전성에 비해서는 다소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향후 시장 동향을 예의 주시하면서 시장안정조치를 총동원하여 대응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주식시장의 경우 외국인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도 함께 나타나고 있는 만큼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가 책임있는 역할을 지속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개인투자자도 차분한 시각을 갖고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외환시장의 경우 4154억달러 규모의 외환보유액과 9778억원의 순대외금융자산을 고려할 때 정부와 한국은행의 시장 대응 여력이 충분하다고 봤다. 외환당국은 과도한 시장 변동성에 대해서는 시장심리 반전을 거둘 수 있을 만큼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신용평가사, 중국대사대리, 은행 국제금융 담당 임원 간담회 등을 통해 정치 상황이 대외 신인도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소통을 지속할 방침이다.

최 부총리는 “최근 정치 상황과 관계없이 경제 분야만큼은 경제부총리가 중심이 돼 경제팀이 총력을 다해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재차 강조하였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