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기업이 올해에도 CES 혁신상을 휩쓸 전망이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가 발표한 1차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 수상기업 292곳 중 129곳이 우리나라 기업이다. KOTRA가 지원한 기업도 55곳이 73개 상을 수상한다.
전체 결과는 내년 1월 7일 CES 전시회 개막일에 발표된다. 최종 500여 곳이 수상할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해에 이어 올해에도 최다 수상국이다. 129곳이 165개 상을 받아 기업수 기준 전체 44.2%, 혁신상수 기준 46.1%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에 따르면 33개 카테고리 중 △핀테크(4개, 100%) △스포츠(3개, 100%) △인간안보(12개, 86%) △스마트시티(14개, 82%) △드론(4개, 67%) △메타버스(4개, 65%)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메인 카테고리인 인공지능(24개, 65%)과 디지털헬스(23개, 53%)에서도 우리나라 기업이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혁신상 수상기업이 증가함에 따라 KOTRA는 수상기업을 위한 지원사업을 내년부터 강화한다. 1월 미국 CES 전시회에 대규모 통합한국관(403개사)을 운영하고, 국내에서 CES 혁신상 지원사업(CES 2025 혁신상 수상기업 포럼(가칭))를 여러 기관과 협업해 추진한다. 이 후 붐업코리아(BoomUp Korea), 인베스트코리아서밋(Invest Korea Summit) 등 KOTRA 대표 연례 행사와 연계해 혁신상 기업을 위한 전시관, 상담관을 연중 조성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혁신상 기업은 내년부터 KOTRA 수출 바우처와 IKMP(인베스트코리아 마켓플레이스) 투자유치 지원사업을 신청할 때 우대한다.
강경성 KOTRA 사장은 “국제적으로 공신력 높은 CES 혁신상 수상을 계기로 우리나라 기업의 혁신 성과를 공유하는 한편, 향후 수출 지원 방안 등을 마련하는 데 힘을 쏟겠다”며 “우리나라 기업의 혁신성과가 단순히 수상으로 끝나지 않고, 수출 및 해외 진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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