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지역 대표 디지털 중견기업 육성에 나섰다.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올해 3월 지역 소프트웨어(SW) 기업을 대상으로 '차세대 디지털 선도기업' 육성 사업 추진을 위한 공모를 진행했다. 이 사업은 매출 100억원 이상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디지털 기업 육성을 목적으로, 기업당 3년간 최대 12억원(1차년 3억원, 2차년 4억원, 3차년 5억원)을 지원한다. 고성장 촉진을 위해 기업이 자율적으로 지원금을 활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공모 이후 4단계에 걸친 평가를 통해 이노크라스코리아, 노타, 카이아이컴퍼니, 가온플랫폼, 무브먼츠, 씨앤테크, 이엠시티, 유클리드소프트 등 8개사를 선정했다.
해당 기업들은 피라미드식 지원 방식에 따라 매년 목표 달성 여부와 성과 등에 대한 평가를 받아 다음해 지원 여부가 결정된다.
대전은 경기, 서울, 부산에 이어 정보통신기술(ICT)·SW 기업 수가 많은 도시로, 창업과 확장성에서 큰 강점을 보이고 있다. 대규모 기반 시설 투자 없이 전문인력 확보를 통해 ICT·SW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토대가 마련돼 있다. 이러한 특징은 지역 내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발굴하고, 디지털 산업 리더로 육성하는 데 중요 자산이 된다.
대전시는 ICT·SW 산업 융합 혁신을 통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지역 경제 성장의 게임체인저로 자리매김한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차세대 디지털 선도기업 육성 사업은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으로, 지역 ICT·SW 산업 생태계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중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ICT·SW 산업 융합 혁신을 주도하고, 지역 디지털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선도기업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기술 혁신과 성장 촉진을 위한 맞춤형 지원이 이뤄진다. 기업들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고, 지역 경제와 산업 생태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돕는다.
맞춤형 지원을 통해 기업이 기술 혁신을 이루고, 매출 성장과 고용 창출 등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한다. 기업들은 최대 3년간 각 단계에서 기업 성장 목표에 맞춘 지원을 통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
이은학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은 “대전의 디지털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도록 돕는 중요한 발판이 될 사업”이라며 “지역 사회 환원과 산업 동반 성장을 도모하는 디지털 산업은 ICT·SW 기업이 게임체인저로 자리잡기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