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저축은행·여전사 CEO 및 협회와 현안 간담회를 개최하고 리스크 요인 점검 및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
간담회엔 김병칠 은행·중소금융 부원장과 7개 저축은행 CEO(KB, SBI, 금화, 모아, 애큐온, 웰컴, 한국투자), 7개 여신전문금융회사(신한, KB, 삼성, 현대카드 및 현대, KB, 롯데캐피탈) CEO 및 여신금융협회 주요 인원들이 참석했다.
금감원은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 및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에도 저축은행과 여전사 유동성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향후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
각 업권별로 충분한 가용 유동성을 확보하고 비상대응체계를 재점검하라는 요구다. 또 부실자산은 신속하게 정리하는 한편 취약 차주에 대한 금융공급은 위축되지 않도록 세심한 관리를 당부했다.
아울러 여전채 발행 및 저축은행 수신 동향 모니터링 과정에서 특이사항이 포착될 경우 감독당국과 신속히 공유해 대응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저축은행업권은 당분간 영업 확대보단 리스크관리 중심 경영 전략을 유지할 예정이다. 당면한 부동산PF 정리계획을 신속히 이행해 건전성을 제고하되 서민금융 공급 등 본연의 역할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여전업계도 투자자 불안감 확대 등에 대비하고 신뢰 유지를 위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 자산건전성 및 손실흡수능력을 충분한 수준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박진혁 기자 s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