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10일 서산 베니키아 호텔에서 단국대와 함께 '충남 수소산업 육성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내년 도내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유치를 위해 도와 시군, 기업, 대학, 관계기관 간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공동 대응하고자 마련했다.
이날 세미나에선 도와 서산시 수소산업 관련 계획과 정책 방향 등을 소개하고 정부의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개요와 과제 등을 살폈다.
또 충북테크노파크 등 기존에 선정된 바 있는 지자체와 관계기관의 사업 추진 현황과 업무상의 어려움 등을 듣고 공모 진행 과정에서의 개선·보완점을 모색했다.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는 에너지 산업과 에너지 연관 산업의 집적 및 융복합을 촉진하기 위해 조성하는 지역으로, 지자체별 특화 산업과 연계한 에너지 중점 산업을 선정하고 기존에 조성한 기반을 활용해 집적(클러스터)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정부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6개 지역을 선정해 에너지 중점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도는 2020년 당진시·보령시를 핵심 지구로, 아산시·서산시·내포신도시를 연계지구로 설정해 에너지 효율 향상과 수소 및 연료전지특화 산업 지정을 신청했으나 선도기업(앵커기업)의 부재와 사업 연관성 부족 등의 이유로 고배를 마신 바 있다.
도는 이에 정부의 제2차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기본계획(2024∼2028)에 발맞춰 도와 충남에너지센터를 중심으로 지정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보령·서산·당진·태안 지역에서 선도기업 발굴, 중점 산업 선정 등 과정을 통해 내년 공모 대응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도는 이번 세미나에서 도출한 의견과 자문 내용 등을 검토해 단지 지정 계획에 반영하고 관계기관·기업 등과의 협력체계도 다질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도는 도 산업경제실장을 단장으로 TF팀을 구성하고 충남에너지센터를 통해 단지 지정 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단국대 등 도내 에너지학과 중심의 대학과 산학 연계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에너지 산업 인력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라면서 “내년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지정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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