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사이버대학교는 2025학년도에 한국의 다문화 사회 변화에 맞춰 글로벌자율학부를 신설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학부는 △결혼이민자 △귀화자 △외국인근로자 △이주배경 가정의 자녀 △외국인 등 이주배경을 가진 성인 학습자들이 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과 지원 체계를 마련한 학부다.
글로벌자율학부는 1년간 대학생활 적응 프로그램과 한국어 의사소통 능력 향상 프로그램을 이수한 후, 경희사이버대에서 개설된 모든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학위 취득 후에는 주전공 분야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
1학년 과정은 대학 생활 적응과 기초 역량 강화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주요 교과목으로는 대학한국어 1, 2, 한국사회와 대학 이해, 전공탐색과 학습전략, 글로벌 리더십 등이 있다. 학생들은 전공 선택 전, 진로 설계와 다양한 전공 탐색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진로를 설정할 수 있다.
이후 2~4학년에는 IT, 전자정보, 경영, 관광, 한국어 등 다양한 전공을 선택하여 심화 학습을 진행할 수 있으며, 상호문화소통전문가, AI 활용 교육 전문가 등 특화된 소단위 전공도 제공된다.
글로벌자율학부는 7개 이상의 언어(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태국어, 러시아어)로 강의 자막과 강의 노트를 제공해, 학생들이 자신의 언어로 강의를 이해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다국어 홈페이지와 24시간 AI 챗봇을 통해 학업 및 행정 지원을 제공해 학생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경희사이버대는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주관의 '2주기 원격대학 교육혁신 지원사업'에 참여해 글로벌자율학부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평균 3억5000만원씩 총 3년간 약 10억원 이상의 재정 지원을 받아 이주민과 외국인을 위한 안정적이고 질 높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런 지원을 바탕으로 경희사이버대는 글로벌 혁신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경희사이버대 글로벌자율학부 서진숙 교수는 “이주배경 학생들이 학문과 실무 역량을 키워 글로벌 사회에서 당당히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입학 전·후 한국어 능력 향상을 위해 한국어센터 디딤돌과정, TOPIK 준비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입학 후 경희사이버대가 강점을 지닌 IT, 전자정보, 경영, 관광, 한국어, 한방 등 다양한 전공을 통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이주민과 외국인이 비자 변경을 통해 한국에 장기적으로 정착하고 안정적이고 성공적인 삶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자율학부 학생들은 입시장학, 생활장학, 성적장학 등 다양한 장학 제도를 통해 학업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최근 경희사이버대는 신입생과 편입생의 97.3%가 장학 혜택을 받았으며, 특히 글로벌자율학부 입학생은 입학부터 졸업까지 50%의 장학 혜택을 제공받는다.
또한, 경희사이버대는 경희대학교병원 및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의 의료비 감면 혜택을 제공하며, 특히 이주민들에게 의료 번역 서비스(리터러시M)를 무료로 지원한다.
경희사이버대의 이주민과 외국인을 위한 글로벌자율학부는 학습자들에게 필수적인 교육 혜택을 제공하며, 세계 속에서 활약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한편, 경희사이버대는 2025년 1월 14일까지 2025학년도 1학기 신입생 모집을 진행한다. 원서접수는 경희사이버대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를 PC 또는 모바일로 접속해 입학원서 작성, 전형자료 작성 등의 절차를 거쳐 지원하면 된다.
기타 입학 관련 모집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 또는 입학상담전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상원 기자 slle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