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션라이트AI, 3D AI 기술로 제조업 불량률 개선

- 2D 비전을 3D로 확장, 생산성 향상과 안전 문제 해결
- 제로샷 딥러닝 기반 3D 불량 탐지 기술...생산성 향상 및 비용 절감 기대
- 제조업 DX 시스템 전산화 및 실증 확대로 전국 확산 계획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전문기업인 오션라이트에이아이(대표 박해광)가 제조업 현장의 품질 관리와 생산성을 혁신할 AI 기반 3D 불량 탐지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번 기술은 대구 소재 기계부품 제조사 에스포텍과의 협력을 통해 실증을 완료했다. 특히 인서트 스틸과 같은 고중량 제품이 사용되는 생산라인의 불량률을 크게 낮추는등 생산 공정에서 높은 효율성을 입증했다.

오션라이트에이아이는 2020년 창립 이래 펫 헬스케어 플랫폼 '도닥케어', 드론 모니터링 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데이터 가공 및 맞춤형 AI 기술 개발을 통해 입지를 다져왔다. 특히 지난 7월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이 추진한 '수요 맞춤형 AI 솔루션 개발·실증 지원 사업'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AI 기술 공급 기업으로 선정되었고, 수요기업으로 참여한 에스포텍과 협력하여 제조 현장의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과제를 수행해 왔다.

오션라이트AI, 3D AI 기술로 제조업 불량률 개선

오션라이트에이아이는 이번 과제에서 기존의 2D 비전 장비를 활용해 3D 데이터를 생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불량 여부를 실시간으로 탐지하는 제로샷 딥러닝 기반 3D 불량 탐지 기술을 구현했다. 이 기술은 기존 2D 비전 시스템의 한계를 넘어 다양한 각도와 조건에서 정확하고 정밀한 분석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기존의 2D 탐지 기술은 조명이나 시야각에 따라 탐지 정확도가 떨어졌지만, 이번 기술은 3D 분석을 통해 훨씬 높은 수준의 품질 관리가 가능하다.

여기에 벡터 DB 기반 유사도 분석 기술과 디지털 트윈 기술도 적용돼, 새로운 불량 유형도 신속히 탐지하고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실시간 피드백을 제공함으로써 생산성을 강화하고, 품질 관리를 더욱 정밀하게 수행할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에스포텍 관계자는 이번 기술 도입에 대해 “무거운 인서트 스틸 공정에서 발생했던 안전 문제를 해결하고 작업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었다”면서 “특히 작업자의 근골격계 질환 위험 감소와 글로벌 경쟁력 확보라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오션라이트에이아이는 올해 AI 시스템 프로토타입 모델 구축 및 검증 등을 완료한 데 이어,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AI 모델을 현장에 최적화해 적용하고 제조 디지털 전환(DX) 시스템의 전산화와 실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오션라이트에이아이의 박해광대표는“이번 시스템은 제조업의 공정 자동화를 넘어 데이터 관리와 모니터링을 아우르는 디지털 전환(DX)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면서 “기술을 전국으로 확산시켜 제조업 전반의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 실증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대구시가 지원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전담하는 '제조업 AI 융합 기반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