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시에라리온에 새마을학 전수…이론과 실천적 모델 적용

영남대는 지난 9일 폴 소바 마사쿠이 주한 시에라리온 대사가 영남대를 방문해 새마을학 전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영남대와 시에라리온과의 교육 협력 및 국가 발전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특히 시에라리온 현지 대학의 새마을학과 설립과 새마을개발 모델 적용에 대해 영남대 최외출 총장과 협의하고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서다.

최 총장을 만난 자리에서 폴 소바 마사쿠이 대사는 “영남대학교와 새마을학에 대한 최 총장의 발표에 큰 감명을 받았고, 새마을학에 대한 내용을 들으며 평소 생각하고 있던 국가 발전 전략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었다”면서 “교육, 외교,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대학과 협력을 계획하고 있다. 영남대학교와 함께 이 프로그램을 추진할 수 있기를 희망하며 그 시작의 일환으로 빠른 시일 내에 영남대와의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폴 소바 마사쿠이 주한 시에라리온 대사(왼쪽)가 최외출 영남대 총장을 만나 시에라리온 현지 대학의 새마을학과 설립과 새마을개발 모델 적용에 대해 협의했다.
폴 소바 마사쿠이 주한 시에라리온 대사(왼쪽)가 최외출 영남대 총장을 만나 시에라리온 현지 대학의 새마을학과 설립과 새마을개발 모델 적용에 대해 협의했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국제사회로부터 원조를 받던 한국이 단기간에 선진국으로 올라설 수 있었던 원동력 중 하나가 새마을운동(새마을개발정책)이라는 것이 국제사회의 객관적 평가다”면서 “시에라리온은 풍부한 자연 자원과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국가로 새마을운동과 한국의 발전 경험을 학문화한 영남대가 가진 노하우가 더해진다면 시에라리온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을 계기로 영남대가 축적한 새마을개발의 이론적, 실천적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폴 대사의 방문을 계기로 향후 시에라리온 현지 대학의 새마을학과, 연구소, 훈련센터 설립과 시에라리온 중앙정부 고위 공무원과 교수 등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 등이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