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와 방송사가 오차범위가 대폭 개선된 해양 고정밀 위치정보서비스를 시작한다.
해양수산부는 11일 서울 전경련회관에서 '해양 고정밀 위치정보서비스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는 올해 연구개발을 완료한 '해양 고정밀 위치정보서비스 기술'을 소개하고, 산업계 등과 협력하여 기술 상용화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양 고정밀 위치정보서비스 기술은 해수부에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145억원을 투자해 위치측정장치(GPS)에서 수신하는 위치정보의 오차를 당초 10m에서 5㎝까지 대폭 개선한 기술이다. 선포식 직후부터 SKT, KT, LGU+의 인터넷 통신망과 MBC 방송망을 통해 서비스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스마트 항만, 자율운항선박, 해양조사 등 해양 분야뿐만 아니라 자동차, 육상 물류, 정밀 농업 등에서도 활용될 전망이다. 일례로 스마트 항만에서는 컨테이너 등의 자동 하역 시 정확한 위치를 관제센터로 전송해 작업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자율운항선박에 이 서비스를 적용할 경우 ㎝급 오차범위 내로 정확한 목적지로 이동하도록 하고, 안전하게 항만에 자동으로 이·접안할 수 있게 된다. 나아가 해당 서비스가 다양한 4차 산업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선포식에는 강도형 해수부 장관이 참석하는 가운데 MBC, SKT, KT, LGU+ 등 방송·통신 업계를 비롯해 고정밀 위치정보서비스 기술을 활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과 공공기관 등 업계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
-
조성우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