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aS형 부동산 서비스 기업 제온스가 자사의 임대관리 솔루션 API를 고객사에 오픈한다. 고객사들이 그동안 이지램스 플랫폼으로 관리하던 각종 기능을 외부 서비스 개발에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제온스는 자사 임대관리 솔루션 '이지램스(ezREMS)' 기반 API 서비스를 개발, 부동산 임대계약과 주거편의 서비스 디지털 전환(DX)을 가속화 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API 서비스 개발은 고객들이 보다 자유롭고 다양한 형태로 이지램스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동안 이지램스 플랫폼 내에서 제공하던 계약, 청구, 수납 등의 데이터를 외부 서비스 개발에도 활용할 수 있다. 이지램스는 제온스의 임대·자산관리 솔루션으로 임대주택부터 리테일, 상가, 중소형빌딩, 무형자산까지 종합적으로 관리가 가능하다.
실제로 코리빙 하우스 '맹그로브'를 운영하는 엠지알브이(MGRV)는 최근 오픈한 실시간 공실 조회 및 계약 시스템에 이지램스 API를 활용했다. 공실조회부터 계약까지 플랫폼 한 곳에서 원스톱으로 처리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구성해 기존의 복잡한 임대 프로세스를 간소화했다.
맹그로브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맹그로브 전 지점의 공실 현황 실시간 조회는 물론, 입퇴실 희망 일자, 계약 기간 등 조건별 조회와 호실, 방향 등의 세부 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다. 계약 절차도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진행된다. 필요한 정보를 제출하면 전자계약 신청이 완료되며 가상 계좌 발급과 계약금 입금 등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이지램스 내 데이터를 주거편의 서비스 등 자체 커뮤니티 플랫폼에서 활용할 수 있다. 자체 플랫폼이 없는 경우에는 제온스가 개발한 입주민 전용 앱 '이지램스 커넥트'를 통해 입주민 주거편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지램스 커넥트는 앱 다운로드 후 입주민이 간단한 회원가입 절차만 거치면 사업지 내 임대관리 데이터와 연동되어 임대료 및 관리비 청구서 확인, 공지사항 조회, 주거 편의 서비스 이용 등 다양한 주거편의 기능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정문규 제온스 이사는 “부동산 임대관리는 디지털 전환이 절실한 분야 중 하나로 이번 API 서비스는 고객사의 임대 관리 업무를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개발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디지털전환을 위해 다양한 기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정형 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