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에듀테크 이슈를 정리하고 에듀테크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정책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디지털교육협회와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는 11일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2024 에듀테크 이슈&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진표 전 국회의장(글로벌혁신연구원 이사장), 김영곤 교육부 차관보, 김재준 산업자원통산부 과장, 이형세 한국디지털교육협회장, 이길호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장, 임용균 한국이러닝협회장, 이호건 에듀테크협회장 등 에듀테크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진표 전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국내 에듀테크 산업 생태계의 선순환을 만들기 위해 정부와 민간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하는 시기”라면서 “성장 가능성이 큰 에듀테크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에듀테크 산업이 커나갈 수 있도록 우수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해 나가야 한다”고 격려했다.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에 대한 기대와 에듀테크 생태계 활성화에 관한 기대감도 나왔다. 이형세 한국디지털교육협회장은 “올해 에듀테크 분야는 도약과 성장이 돋보인 한해였다”며 “2025년은 AI 디지털교과서가 현장에 적용되는 해로 AI 기반 교육이 공교육 현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에듀테크 생태계가 활성화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이길호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장은 “이번 세미나는 미래교육, 해외진출, 산업육성 등 에듀테크 분야가 산업적으로 준비해야 할 내용이 집약돼 있다”면서 “변동성 많은 상황에서도 우리의 길을 걸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세미나에서 노중일 비상교육 글로벌컴퍼니 대표는 인공지능(AI)를 활용한 미래교육 방안에 관한 발표를 했다. 이 자리에서 노 대표는 비상교육이 개발한 글로벌 교육 플랫폼 '올비아 CL(AllviA CL)' 시연을 선보였다. 그는 “현재는 산업시대와 비교했을 때 지식의 팽창 속도가 엄청나게 빠르다”면서 “교육 분야의 변화 속도에 맞는 수업을 하기 위해 교사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에듀테크 기업의 해외 진출에 관한 논의도 진행됐다. 이호건 에듀테크협회장은 AES 코리아와 연계한 해외진출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 회장은 “국내 에듀테크 기업이 서로 협력하고 경쟁하는 선의의 관계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정부에서도 에듀테크 관련 전담 부서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임재환 유비온 대표는 에듀테크 산업육성을 위한 법·제도·인프라 지원 방안에 관한 논의를 진행했다. 임 대표는 “법 제도에 관한 이슈는 매년 바뀌지만 에듀테크 산업을 진흥할 수 있는 기구를 통한 법 제도를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마송은 기자 runn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