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윤 대통령 탄핵 찬성, 당론으로 정해달라”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오전 서울시청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서울시 실·본부·국장 간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오전 서울시청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서울시 실·본부·국장 간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한 찬성 입장으로 돌아섰다.

오세훈 시장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입장문에서 “지금까지 밝혀진 사실 만으로도, (윤 대통령은) 탄핵소추를 통해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며 “그리고 그 결정은 (국민의힘) 당론으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대한민국의 미래가 판단 기준입니다'이란 제목으로 올린 글에서 이같이 전했다.

오 시장은 3일 비상계염 사태와 관련해 6일에는 “탄핵만이 능사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오는 14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입장을 다시 제시했다.

오 시장은 “결자해지해야 할 대통령은 침묵하고 있고, 당은 사분오열”이라며 “대외신인도는 추락했고, 국민 경제는 어려워졌다”고 진단했다.

경제상황을 조속히 정상화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오 시장은 “이런 국가적 사안 앞에서 하나여야 한다”며 “분열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당리당략을 넘어서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판단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며 “당의 미래보다 대한민국의 안정과 번영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